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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17 12:29:13
  • 수정 2015-02-17 12: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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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안동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이하 축제조직위)와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하 이마코)에 대한 안동시의 쇄신안 발표에 이어 후속조치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의회는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축제조직위와 이마코의 각종 예산낭비와 방만한 경영에 대해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1월 의원간담회에 쇄신안을 마련, 보고도록 안동시에 요구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월 3일 자체 특별감사를 통해 밝혀진 감사내용을 시청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쇄신안을 마련, 언론을 통해 보도했다.

안동시는 감사내용과 쇄신안을 통해 축제조직위와 이마코의 예산낭비와 방만한 경영을 인정했다. 이와 함께 축제조직위와 이마코에 시정 10건, 주의 16건, 잘못 지급된 예산 2천7백만 원 회수와 축제조직위 사무처장과 이마코 회계담당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하지만 축제조직위와 이마코와 관련한 쇄신안 발표가 2주가 지나고 있지만 후속조치가 미뤄지고 있어 눈치 보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시각이 일고 있다.

안동시의회 의원간담회가 애초 알려진 1월 둘째 주 수요일인 15일이었지만 개최되지 않았다. 의회와 시 집행부의 서로 다른 이유로 2월 초에 개최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간담회를 통해 쇄신안의 적정여부를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시기가 미뤄진 것이다.

이에 대해 안동시의회 담당자는 “시 집행부가 간담회에서 논의할 특별한 내용이 없다고 해서 2월 초에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동시청 관계자는 “시의회의 연초 바쁜 일정으로 인해 다음 달로 미뤄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의원들이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지역정가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최근 지역에서 일부 의원들에게 축제조직위에 관한 압박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안동시가 감사결과를 바탕으로 축제조직위에 요구한 중징계도 아직 지지부진하고 있다. 중징계를 위해 시는 축제조직위에 인사위원회를 열어 진행시킬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축제조직위는 인사위원회 개최를 위한 위원선출이 늦어지고 있다는 이유로 늦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안동시청 관계자는 “징계를 위한 위원선출이어서 위원들의 동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현재 경찰이 축제조직위를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가 나와야 나머지 일들이 진행될 것 같다”고 전해주었다.

한편 축제조직위의 강도 높은 쇄신을 요구한 민주당안동지역위원회는 애초 감사원감사를 요구하기로 했지만 시 집행부의 후속조치 결과에 따라 축제와 관련한 중앙부처에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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