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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tv 문경]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마을에서 보관해오던 성황당의 상량문과 농기가 문경시 옛길박물관에 기증됐다.
마성면 신현 1리 주민들은 10여년전 고모산성 입구에 위치한 돌고개 성황당을 중수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200년 전의 상량문을 보관해오다 이번에 박물관에 기증하게 됐다.
이 상량문은 가로 160cm, 세로 100cm 크기의 고문서로서 가경(嘉慶) 원년(元年)이라는 기록이 있어 1796년에 제작됐다. 따라서 성황당의 역사가 200년을 훌쩍 넘기고 있다는 역사적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박물관 관계자는 밝혔다.
상량문의 건물 상량식을 할 때 축복의 글을 적어놓은 것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경상도의 첫 고을인 문경의 지정학적 위치와 관방의 중요성 등을 언급하고 있으며, 영남대로를 지나는 나그네들의 안녕과 마을의 풍년 평안을 비는 내용이다. 또 성황당을 지을 때의 주민 30여명의 명단도 부기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