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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산림청, '2013 백두대간 사랑운동 펼쳐' - 돼지풀, 미국쑥부쟁이 등 69종의 외래식물로 우리나라 자생종의 서식처 위…
  • 기사등록 2013-11-01 22: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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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산림청(청장 김판석)이 백두대간보전회,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와 합동으로 1일 경북 문경새재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을 가졌다.

2005년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백두대간 사랑운동을 해 온 산림청은 이날 행사에서 외래식물 제거를 통한 백두대간(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의 산줄기) 생태계 복원을 테마로 국립수목원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문경새재 일대의 외래식물 제거활동에 나섰다.

백두대간은 우리나라 식물종의 25%, 희귀식물의 17%가 발견되는 한반도의 핵심 생태축이다. 그러나 2010년 백두대간자원실태조사에 따르면 애기수영, 돼지풀, 미국쑥부쟁이 등 외래식물도 69종이나 분포하고 있어 우리나라 자생종의 서식처를 위협하고, 생태계 교란이 우려되고 있다.

교란종인 외래식물은 급격히 번식하여 서식처를 점유하고 자생종이나 밑에 깔린 풀들의 생육을 저해하거나 고사하게 만들기 때문에 초기에 제거해 주는 것이 백두대간 생태계 복원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이를 위해 올해 남부지방산림청은 태백산 부소봉(경북 봉화)에서 민주지산 삼도봉(경북 김천)까지 289km에 이르는 관내 백두대간 보호지역의 외래식물 분포실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외래식물 제거와 금마타리, 병꽃나무 등 백두대간에 자생하는 우리 고유 식물 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판석 청장은 “이번 백두대간 사랑운동은 소통과 협력확대를 위한 산림행정3.0의 기치아래 백두대간의 생태계 보호를 위해 정부기관과 시민단체가 함께 한 것에 의의가 크다”며 “외래식물의 유입과 종류, 생태계에의 영향을 이해하고 한반도 생태축인 백두대간의 가치와 보호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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