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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경상북도 초대지부장 '이항증 선생' 취임 - '아직도 내 귀엔 서간도의 바람소리가'를 써서 독립운동의 生活史를 증언한…
  • 기사등록 2013-10-22 17: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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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tv 안동] 광복회 대구경북연합지부가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전됨에 따라 22일 옥동복지회관에서 광복회 경상북도지부 초대지부장에 이항증(74세)선생이 취임했다.

이날 취임한 이항증 경북지부장은 안동의 대표적 독립운동가 집이다. 임시정부 국무령 이상룡 선생이 증조부이고, 일제의 핍박으로 자결한 조부 이준형. 아버지 이병화로 이어진 3대 독립운동가의 집이다. '아직도 내 귀엔 서간도의 바람소리가'를 써서 독립운동의 生活史를 증언한 허은 여사가 어머니이다.

한집에서 아들. 손자. 동생. 조카. 매부. 사위 등 십 여 명의 독립운동가가 나온 99간의 임청각(臨淸閣)은 마당으로 철로가 지나가는 등 인적 물적 피해가 고스란히‘歷史의 現場’으로 남아 있다.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은 우리나라는 석주 선생 가문에 큰 빚을 졌다.

이항증 지부장도 외가는 왕산 허위 가문, 진외가 이육사 가문, 증외가 백하 김대락 가문과 학연 혈연으로 연결된 퇴계학통의 적통가문이다. 대대로 문집이 낸 학자 집에서 독립투쟁의 후유증은 해방 후 여동생과 함께 고아원을 전전했고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도 못 마쳤다.

해방 3년 전, 조부가 자결하며“토지를 팔고 재산을 축소하더라도 손자들의 교육을 시키라”는 유서의 명을 받은 아들이 서거하여 지켜지지 못했고 형님 4명이 요절해 상속재산 한 푼 없이 아버지 없는 조카 9명을 탈선하지 않도록 돌보았다.

한편, 광복회 이항증 경상북도 초대지부장 취임식에는 박유철 광복회장, 권영세 안동시장, 김명호 도의원 등 기관단체장,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광복회장과 경북지부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 명문가이다. 광복회장의 조부 박은식 선생은 대한민국임시정부 2대 대통령을 역임했고 아버지 박시창 선생과 외조부 최중호(崔重鎬)선생도 유명한 독립운동가이며 처조부 양기탁 선생은 임시정부 국무령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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