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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9-28 18: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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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tv 안동]전통의 경전 독송법을 되살리기 위한 전국경전암송·성독대회가 28일 오전 9시부터 안동웅부공원에서 열렸다.

경전암송대회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한 과정인 강경(講經)을 재현해 유학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전통의 경전 독송법을 되살리기 위해 2001년 퇴계탄신 500주년 기념 세계유교문화축제에서 열렸었다.

이 대회는 2002년부터 민속축제의 한 행사로 경북청년유도회의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먼저 예심을 거쳐 20여명을 선발해 암기능력과 경전난이도, 독송방법 등을 심사해 장원·차상·차하·참방 등을 시상한다.

조선시대 과거(定期?不定期試)는 인재등용 수단으로 소과, 문과, 무과, 잡과가 있었다. 소과는 생원시와 진사시로 다같이 초시, 복시 두 단계 시험을 거쳐 각100인을 뽑아 생원, 진사 칭호와 백패를 수여하고 성균관에 입학해 공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문과는 원칙적으로 생원, 진사와 성균관 유생이 응시하였고, 식년문과에는 초시, 복시, 전시의 세단계 시험이 있었는데, 초시에는 사서의, 오경의와 시, 賦, 頌, 銘, 箴, 記 중의 한 편, 策 한 편을 고시해 각 도에서 30명씩 전국에 240명을 선발했다. 문과초시 합격자 240명을 式年 봄에 서울에 모아 33인을 뽑는 것을 문과 복시 또는 회시라 하는데, 이때의 초장 고시과목을 ‘강경시(講經試)’라 한다.

강경시는 수험생이 사서삼경의 大文, 즉 7대문을 모두 ‘배송강경(背誦講經)’하여 모두 粗(강경시험의 평가 通, 略, 粗, 不)이상의 성적을 얻어야 했다. 1478년(성종9년) 이후로는 名經科를 설치해 講經만으로 인재를 뽑게 했다가 1479년부터는 초시, 복시를 막론하고 사서오경의 講經만으로 인재를 뽑아 전시(殿試)에서 제술시험(製述試驗)을 통해 최종 급제자 33인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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