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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공무원들의 '과잉 충성' 이래도 되나 - 김관용 도지사의 중복행사 참석이라는 이유 때문에 `제23회 경북도민생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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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300만 경북도민의 화합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경북도민생활체육대회를 돌연 연기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나 생활체육인들로부터 반발을 사고있다.

지난 9월 17일 경상북도가 김관용 도지사의 중복행사 참석이라는 이유 때문에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김천시 일원에서 개최키로 했던 `제23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회`를 11월초로 한달여간 연기하려했던 것으로 모 일간지에 보도됐다.

경북도와 경북생활체육회는 지난 11일 긴급 이사회의를 열어 당초 10월4일부터 6일까지 개최키로 했던 대회일정을 조정, 개최 일정을 11월 초로 연기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연기 이유는 10월 4일부터 서울 aT센터에서 열리는 제6회 경북식품박람회에 김 지사가 참석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그러나 경북도 관계자는 “도민생활체육대회 연기 방안이 나오게 된 배경은 도지사의 일정 하나 때문만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경북식품박람회에 도지사는 물론 도내 주요 내빈들이 대거 참석하기 때문에 300만 도민의 대축전인 생활체육대회 위상이 우려되기 때문에 일정변경안을 불가피하게 내놓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경북도내 생활체육회 시군 관계자들은 도민생활체육대회 개최일정 변경이유와 명분이 타당하지 않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도민생활체육대회 준비를 하고 있는 시군 생체 관계자들은 “경북도지사 한 사람의 일정 때문에 도내 생활체육동호인들의 화합잔치가 좌지우지되려 했던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도지사에 대한 경북도 공무원들의 과잉 충성이 이번 사태를 발생하게 만든 원인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내 23개 시군생활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위해 D-데이(10월 4일)만을 기다리고 있다. 대회 참가 선수단은 물론 각 기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 선수의 경우 협조 공문을 보내 휴가일정을 받아내는 등 대회 준비를 위해 만전을 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북도와 경북생활체육회는 체육인들의 반발이 확산되자 도민생활체육대회 개최일정 변경 대신 당초 개막식을 10월 5일 오후로 하루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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