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3-08-28 00:33:20
기사수정
 
[fmtv 안동]안동중앙신시장상인회가 홈플러스로부터 지급받은 지역상생발전기금 3억원에 대한 원본계약서와 함께 송금계좌 확인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이 사안이 해결될 때 까지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번 사태에 앞서 지난해 입점한 홈플러스는 구시장과 신시장상인회에 재래시장 상생협력차원으로 각각 8억원과 3억원의 상생발전기금을 지급했다. 이후 신시장상인회는 논의 끝에 이 기금을 가입회원 277명에게 100만원씩 나눠 주었다.
 
지난달 7월말 신시장상인회 수석부회장인 권모씨가 “홈플러스가 지불한 상생발전기금이 실제 상인회에서 수령한 금액과 차이가 난다”며 상인회장인 김모씨를 횡령혐의로 고소했다.^검찰조사결과 상인회장 김씨의 횡령혐의를 입증할 자료가 없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홈플러스가 지급한 기금의 차액이 드러나 상인회간 내분에 불씨가 지펴졌다. 이에 신시장상인회는 이달 초 신시장비상대책위원회(이하 신시장비대위)를 구성, 27일 오후 홈플러스 앞에서 상인회장 김씨의 횡령의혹에 대한 상생발전기금 원본 계약서와 송금계좌 등을 공개하라며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와 함께 신시장비대위는 집회에서 “당시 홈플러스가 단체행동을 한 구시장상인회에는 8억원의 기금을 지급하면서 신시장상인회에는 절반의 기금을 준데 대해 분노한다. 우리도 단체행동을 하겠다”며 구시장상인회에게 전달한 만큼의 상생기금을 요구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상생발전기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구시장상인회가 홈플러스 입점에 강한 반대의 입장을 내비치며 단체행동에 나서자 8억원을 지급하고 신시장은 단체행동이 없는 등으로 3억원에 합의하고 비가림시설공사를 해줬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민들은 홈플러스가 신시장상인회에 재래시장 상생협력차원에서 지급한 공적기금 3억원을 신시장상인회 개개인이 유용한데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안동시민 김 모(41·옥야동)씨는 “홈플러스가 신시장상인회에 상생발전기금으로 지급한 3억원은 고객유치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용되어야 했지만 상인들의 용돈이 돼버렸다”면서 “이들의 모습은 단체행동으로 더 많은 이득을 취하려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8159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키위픽마켓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