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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8-20 16: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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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tv 안동]올해 시승격 50주년을 맞은 안동시가 ‘통계로 본 안동 반세기의 변화’란 자료를 20일 발표했다. 안동시는 당시 안동읍이란 지역명으로 1963년 1월1일 강원도 속초와 경기도 의정부, 충남 천안 등과 함께 승격했다. 경북에서는 포항과 김천(1949년), 경주(1955년)에 이은 네 번째 시승격 도시다.

당시 신안동시 등 승격 시(市) 명칭을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시(市)와 군(郡)이 안동이라는 같은 이름으로 분리됐다가 32년만에 다시 통합됐다.

안동시의 통계자료를 보면 안동은 상전벽해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당시 4천672만원 남짓 하던 안동의 예산은 지난해 7천911억원으로 1만6천933배나 늘어났다.

50년 전 안동은 버스19대와 택시8대, 화물차 71대 등 98대에 불과하던 자동차도 지금은 7만1천165대로 늘어났고 당시 일직면에 1대가 있던 오토바이도 지금은 1만743대가 있다.
 
인구이동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1963년 1월1일 승격 당시 24만2천43명에 이르던 인구가 1974년 27만명으로 정점을 보였다가 2008년 16만7천300명으로 최저점을 찍는 수난을 겪었다. 인구는 줄어든 반면 승격당시 4만여가구가 현재 7만여 가구에 이르고 있어 인구에 비해 가구수는 크게 늘어났다. 승격당시 가구당 6.02명에 이르렀으나 지금은 가구당 2.42명으로 크게 줄었다.

연령대별 인구분포도 큰 차이를 보였다. 시승격 당시 9세 이하 인구가 8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33%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9세 이하 인구는 1만3천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8.1%에 그치는 반면 60세 이상은 4만1천605명으로 전체 인구의 24.7%를 차지하는 고령화도시에 근접하고 있다.^이처럼 인구분포의 변화에 따라 초등교육시설도 큰 변화를 보였다. 승격 당시 초등학교는 본교 56곳과 분교 13개 등 69곳에서 초등교육을 실시했다. 학급수도 673학급에 초등학생 수는 4만1천163명에 이르렀으나 반세기를 거치면서 초등학생수는 8천887명으로 크게 줄어들면서 초등학교도 함께 35곳으로 줄었다.

안동은 산업사회 개발과 함께 토지이동에도 많은 편차를 보였다. 50년전 1천532.09k㎡에 이르던 안동시의 면적이 1천521.82k㎡로 10.27k㎡가 줄었다. 또 전(田)은 1만6천516ha에서 1만2천656ha로 3천860ha가 줄었고 1만745ha에 이르던 답(沓)도 9천601ha로 줄었다. 임야 또한 11만227ha에서 10만7천748ha로 줄었다. 대지는 1천383ha에서 1천982ha로 늘어나, 줄어든 경지면적과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당시 9만3천284명에 이르던 농업종사자가 최근 3만4천70명으로 크게 줄었다.

AD 930년 고려 태조로부터 ‘안동’이란 지명을 하사받은 이래 1천63년 동안 이어지던 안동의 역사는 최근 반세기 동안의 변화가 천년동안의 변화를 넘어선다고 할 만큼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안동·임하댐 건설과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낙동강, 큰 도로와 신시지가 생겨나며 생활양식이 변해왔다.
 
안동시는 내년 신도청시대 개막을 앞두고 시승격 50주년을 맞은 올해 안동 반세기를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중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의 어제와 오늘, 안동사람의 내면을 짚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안동 반세기 특별기획전과 사진공모전 등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3일 안동의 날 기념행사에서 축하행사 등을 통해 안동 반세기를 추억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시승격 50주년을 맞아 안동 반세기의 변화에 대해 권영세 안동시장은 “오랜 침체기에서 벗어나 행정적으로는 경상북도 소재지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다 유교문화권 개발사업과 고속도로망 및 철도망 확충, 수자원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위한 각종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제 시 승격 5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50만 안동인이 다함께 손잡고 또 다른 안동의 미래를 그려가는 역량을 모으는 계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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