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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8-01 09: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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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8월 들어 무더위를 식혀 줄 다양한 여름밤의 문화공연이 열릴 예정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먼저 (재)세계유교문화재단에서 마련한 실경수상뮤지컬‘부용지애’가 8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매일 오후 8시 안동 하회마을 부용대 앞 만송정에서 공연이 열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매년 진행되는 실경수상뮤지컬로 올해 4년차를 맞는 부용지애는 하회탈의 탄생 설화를 바탕으로 한 허도령 강수와 김씨 처녀 분이의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기본적인 뼈대를 이룬 기존 내용에 옥이, 변도령의 새로운 인물이 추가돼 공연에 재미를 더한다.

특히 올해는 270여 평의 대형 수상무대와 하회마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어울려 불꽃, 수중폭탄, 수상연화 등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그리고 천연절벽 64m 높이의 부용대와 수중무대 위에 특수영상 연출로 관객들에게 입체적인 영상을 표현해 공연의 생동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용지애’는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의 빼어난 절경을 활용해 국내 유일하게 진행되는 실경수상뮤지컬로 공연계의 새로운 장르를 형성하며 지금까지 5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방문할 정도로 국내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여름 휴가철 가족단위 전통문화 체험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고택체험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고택마다 다양한 음악향연이 펼쳐진다.

웅장하지 않지만 내실이 있고,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감정을 공유하며 고가옥의 정취와 함께 뿜어내는 선율들이 관객들의 마음속으로 녹아들어 삶의 활력을 주는 공연으로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와룡면 주하리에 소재한 경류정종택(두루종택)에서는 이달 2일부터 3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6시30분부터 고택음악회를 갖는다. 여기에는 지역출신의 임성국 국악인과 조정민 성악가, 천수민 기타리스트 등이 출연해 고택과 어우러진 다양한 음악을 선사한다.

8월 5일 저녁 8시에는 서후면 태장리에 소재한 이상루 고택에서 ‘한여름 밤 영화음악과 함께하는 이상루 고택음악회’가 열린다. 임채일의 트럼펫과 가야금 산조, 박진숙․배재혁의 소프라노&테너 솔로, 콘트라베이스 퍼포먼스, 통기타 등 다양한 음악장르의 향연을 편다.

수곡고택에서는 이달 10일과 17일, 24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경북미래문화재단 주관으로 고택음악회가 열린다.

또 8월10일 오후 7시30분에도 풍산읍 막곡리에 소재한 의성김씨율리종택에서 세계유교문화재단 주관으로 ‘한 여름밤의 고가 음악회’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이밖에도 하회별신굿탈놀이가 4월부터 10월 마지막 주까지 주 4회(수, 금, 토, 일) 오후 2시에 공연되며 7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는 어김없이 낙동강 음악분수 옆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특별공연이 진행된다.

또 8월2일 오후 7시30분에는 안동댐 물문화관에서 K-water 안동권관리단 주관으로 ‘한여름밤의 호반음악회’를 개최한다.

호반음악회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정수라, 조덕배와 지역을 대표하는 김이난이 출연한다. 뿐만 아니라 퓨전현악밴드(샤인), 인디밴드(허클베리핀)의 다양한 장르의 연주가 함께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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