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3-07-26 01:38:42
기사수정
 
[fmtv 안동]안동소방서 영양119안전센터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왔다.

편지의 정체는 다름 아닌 얼마 전 벌집제거를 위해 119에 도움을 요청한 김병현(영양읍 서부리)씨가 대원들의 신속함과 배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편지를 전달한 것.

김씨가 적은 편지를 보면 “3살배기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면서 자신을 소개한 뒤 “지난 22일 자신의 집 마당 끝 담장위에서 야구공 보다 더 큰 말벌집을 발견해 아이를 마당으로 못나가게 했는데 아이가 자꾸 밖에 나가 놀자고 졸라서 남편과 함께 벌집을 제거하려고 시도했지만 벌집이 워낙 깊이 자리 잡고 있어 119에 전화했다”고 적혀있다.

이어 “신고 후 5분만에 119대원분이 오셔서 안전하게 벌집을 제거한 뒤 차후 대처상황도 설명해주고 무엇보다 친절한 대원들의 모습을 보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 글을 올리게 됐다”고 말을 남겼다.

김씨는 마지막으로 “항상 어렵고 힘든 상황속에서 지역주민들의 안전에 힘써주는 119대원들께 감사드리며 파이팅!”이라고 끝맺었다.

이에 대해 영양119안전센터 박경규 센터장은 “소소한 일이지만 이번 김씨의 감사의 글로 소방서 직원들의 사기가 진작되고 업무에 상당한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또 “재난상황과 더불어 지역민들이 필요할 때 소방대원들이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이번일로 사기진작이 된 직원들과 함께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영양읍 서부리의 한 가정집에서 말벌집 제거요청 지령을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영양119안전센터 김태호 소방교 외 1명으로 김 소방교는 평소 성실하고 책임감을 갖춘 인물로 알려졌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8089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키위픽마켓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