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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임하댐 도수로 공사 '빨간불' - 안동시의회 제156회 임시회 폐회···市 추경 원안 통과, 안동댐·임하댐 도…
  • 기사등록 2013-07-25 14: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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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했던 안동시의회 제156회 임시회가 25일 오후 2시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했다.

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안동시가 제출한 535억원 규모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과 4개 안건을 비롯, '토종어류 보존 위한 안동댐·임하댐 도수로 공사 중단촉구 건의안'을 심의해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특히 의회는 최근 생태계 파괴 등의 문제점을 안게 된 안동댐·임하댐 도수로 공사와 관련 '토종어류 보존 위한 안동댐-임하댐 도수로 공사 중단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안동댐과 달리 임하댐에는 외래 어종인 배스와 블루길 등이 전혀 발견되지 않음에도 만일 도수로 공사를 강행한다면 임하댐의 극심한 생태계 파괴는 피할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라면서 "부실한 사전환경성 검토를 백지화하고 시민대표단 참여하에 환경성검토를 전면 재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제2차 본회의에서 김은한 의원과 김대일 의원은 3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동댐·임하댐 도수로 공사에 대한 문제점과 더불어 산수실경뮤지컬 '왕의 나라' 문제점을 지적했다.

<토종어류 보존 위한 안동댐·임하댐 도수로 공사 중단촉구 건의안 전문>
안동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동․임하 두 개의 댐이 있어 수많은 인구가 고향을 떠났으며 남아 있는 주민들도 댐으로 인한 규제와 안개 피해 등 유 무형의 엄청난 피해를 당하고 있다. 게다가 임하댐의 경우에는 지난 2002년 이래 지속된 탁수 현상으로 댐 내 안동시민 식수원 오염, 댐 내 생태계 파괴로 인한 어종 감소 등으로 이중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잘 아는 바처럼 안동댐과 임하댐 건설로 인해 안동지역 하천의 수중 생태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변화되었으며 이로 인한 피해 또한 산술적으로 표시하기 곤란할 정도로 엄청나다 할 것이다.

그럼에도 수자원공사에서는 안동시민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충분한 환경성 검토를 거치지 않은 채 안동댐과 임하댐을 연결하는 도수로 공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안동댐과 달리 임하댐에는 외래 어종인 배스와 블루길 등이 전혀 발견되지 않음에도 만일 도수로 공사를 강행한다면 임하댐의 극심한 생태계 파괴는 피할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다.

더욱이 언론에 따르면 사전환경성검토 조사 교수조차 “조사시기가 3월이어서 대부분 사전에 조사된 문헌자료를 기초로 검토의견서를 냈다”고 할 정도로 신뢰성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 임하댐에서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어부들과 임하토종어류보존협회에 따르면 임하호에서는 외래어종을 한 번도 발견한 적이 없다는 증언을 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보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가 도수터널에 물고기들의 이동을 차단하는 ‘전기스크린 설치’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는 수자원공사 스스로 임하댐에는 외래어종이 서식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한 결과로서 그럼에도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사용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는 안동에 처음 댐을 건설할 때부터 피해가 전혀 없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그러한 약속은 한 번도 지켜지지 않은 상태로서 수자원공사의 어떤 약속도 믿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따라서 수자원공사에서는 토종어류 보존을 위하여 모든 시민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제시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 건의한다.

1.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안동댐-임하댐 도수로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1. ‘전기 스크린 설치’ 등 정도를 벗어난 조치는 시민의 분노만 촉발하는 만큼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하라.
1. 부실한 사전환경성 검토를 백지화하고 시민대표단 참여하에 환경성검토를 전면 재실시하라.

2013년 7월25일 안동시의회 의원 일동
<관련기사="시민의 잃어버린 권리를 회복시켜 줘야한다">
<관련기사=실경뮤지컬 '왕의 나라' 전면 재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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