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로컬푸드협동조합'이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생산자에게는 농업 생산성 안정과 생산적 복지에 기여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발족했다.

지난 20일 총 50명의 발기인으로 창립총회를 연 '안동로컬푸드협동조합'(이하 로컬푸드협동조합)은 이날 김병진(48세, 귀농인) 씨를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로컬푸드협동조합은 글로벌 푸드의 규모화·기계화·화학화로 초래된 먹거리 불신에 대한 소비자 신뢰 회복과 다국적기업 및 대기업자본의 시장 독점구조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농업 생산성 안정 및 지역경제의 건강한 순환구조를 지켜내겠다는 다짐이다.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한 로컬푸드협동조합은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유기농 중심의 식자재 공급사업(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과 꾸러미 사업, 특산물 직판매장 운영사업, 사회적 배려 대상자 지원 사업, 지역공동체 회복 사업, 공공사업 및 교육·컨설팅사업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정했다.

김병진 이사장은 "생산자 조합원은 생산과정에서 생태·환경적 책임을 다하고 소비자 조합원은 도덕적 구매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유도해 지역경제의 건강성과 지역공동체 회복에 존재의의를 두겠다"고 창립 포부를 밝혔다.

'안동로컬푸드협동조합'은 1구좌(2만원) 이상을 출자하면 누구나 조합원의 자격이 주어진다. 모든 의사 결정에 있어 1인 1표의 권리를 가지는 것은 물론, 조합 경영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