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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내년 지방선거 대비에 몰두? - 정례회 통과 안건 중 몇 개 안건 두고 검토 미흡 논란
  • 기사등록 2013-07-15 17: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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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회 안동시의회 제1차 정례회가 11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5일 폐회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1개 안건이 부결되고, 9개의 안건이 통과됐지만, 통과된 안건 중 몇 개 안건은 충분한 검토가 필요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안동시의회는 지난 5일 정례회를 연 뒤 2012회계연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안)을 비롯해 총 10개 안건을 심사·의결했다.

그중 안동시 산림녹지과가 제안한 '안동시 자연휴양림 입장료 및 시설사용료 징수 일부개정조례안'은 휴양림 이용객들에게 주차비를 받지 않도록 하는 문제와 숙박비 현실화 문제 등으로 부결됐다.

실제 안동시 자연휴양림은 지금까지 휴양림 이용객들에게 적게는 3천원에서 많게는 5천원까지 주차요금을 받아왔다. 또 30㎡, 7인 이하 숙박시설에 대해 성수기 기준 7만5천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그외 더 큰 규모의 숙박시설에 대해서도 다른 지역 휴양림 숙박시설보다 낮은 요금을 받고 있다.

이에 의회는 휴양림 이용객들에게 주차요금을 받는 것은 다시 고려해야 될 문제며, 현재 휴양림 숙박비도 다른 지역에 비해 너무 낮아, 현실에 맞는 숙박비 산정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의회는 "집행부는 휴양림 운영을 두고 '공익'만 고집하고 있다. 안동이 전국적인 관광도시로 부각되면서 관광수요가 높아졌다. 전체적인 운영방법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하아그린파크 청소년수련원, 낙동강생태학습관, 마애선사유적전시관 및 솔숲문화공원 등을 안동시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토록 하는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비롯한 8개 안건은 원안 그대로 의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통과된 안건들 중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둘러싸고 인력채용, 운영, 곧 건립을 앞둔 백조공원, 단호샌드파크와 연계 운영, 조례안 마련 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더욱이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번에 통과된 조례안들 가운데 충분히 검토가 필요한 조례안이 있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일각에서 현 의원들을 두고 꾸준히 제기하는 '이른 내년 지방선거 준비'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례회를 마친 안동시의회는 오는 19일 약 240억 규모의 안동시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임시회를 열 계획이다. 따라서 의회가 이번 임시회에서 외부로부터 꾸준히 제기되는 주장을 어떻게 무마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안동시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두고 한바탕 소란을 피웠다. 동료 의원들간 욕설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언론과 시민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이를 접한 일부 시민들은 지방선거를 앞둔 자리싸움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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