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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 용학도서관이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성구립 용학도서관은 지난 달 선정된‘길 위의 인문학’사업의 일환으로 4일부터‘백두대간소리 박수관 동부 민요와 함께 밀양 아리랑 길을 걷다’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14일 저녁 7시 용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는‘명창 박수관과 동부민요’라는 주제의 강연회가 열리고, 또한 (전)국립국악원 계현순 예술감독의 ‘살풀이’특별공연도 열린다.
15일 오전 8시부터는 밀양 아리랑 길, 경주 황용동의 동부민요보존회 탐방 등이 예정돼 있다.
강연회와 탐방에 함께하는 박수관 명창은 2010년 델픽세계무형문화재 동부민요 예능보유자로 선정되었으며, 특히 2011년 대구 세계육상 선수권대회 홍보대사로서 UN(FAO)본부, 미국 카네기 메인홀 공연을 비롯, 청와대 초청공연, 36회의 개인발표회 및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500여 회에 걸쳐 공연하는 등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동부민요의 독보적인 명창이다.
김남숙 용학도서관장은“박수관 명창의 은은하고 매력있는 목소리와 함께 우리의 소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흥겨운 시간이 될 것”이며,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회는 5일, 탐방은 4일부터 접수 신청이 가능하며, 일정 등 상세 내용은 용학도서관 홈페이지나 전화(668-1701)로 확인하면 된다.
한편,‘길 위의 인문학’사업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 속에 인문학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고, 책과 현장을 연계한 독서문화운동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국립중앙도서관, 조선일보사, 교보문고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