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3-06-04 17:39:45
기사수정
 
희로애락을 가진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생명이 탄생했다.

지난 29일 대구 달서소방서(서장 정병웅) 성서119안전센터 소방장 채병주, 소방사 이병훈, 박갑열 대원은 오전 8시쯤 임신 39주째 임산부 안모(34)씨의 분만진통과 양막 파수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 시 산모는 진통을 호소하며 화장실에 주저앉아 있었다. 병원으로 이송직전 5분 간격의 진통이 보였으며, 구급차에 탑승한 직후 구급차 안에서 분만이 시작됐다. 박갑열, 이병훈대원은 침착하게 태아의 머리를 감싸고 있는 탯줄을 풀었으며 고무공 흡인기를 이용하여 신생아의 구강 및 비강 이물질 흡인을 실시하여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세상의 첫 호흡을 시작하게 하였다. 구급대원들은 상황실의 구급지도의사와 통화하여 적절한 응급 처치를 실시하였고 탯줄을 묶은 후 따뜻하게 보온하여 산모와 아기를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 하였다.

성서119안전센터에서는 30일 저녁 기저귀와 미역을 사들고 산모가 입원한 병원에 방문하여 구급차에서 탄생한 아기를 축하하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하였다.

1급 응급구조사인 박갑열대원은 ‘구급활동 중 차 안에서 분만을 경험한 건 처음이라 긴장했었는데 산모와 아이가 모두 무사해 참 다행이라며, 새 생명의 탄생을 지켜본 소감은 신비와 감동 그 자체’라며 밝은 웃음을 지었다. 또한, 이병훈 구급대원 역시 지금 아내가 새로운 생명 잉태중이라 더욱더 감회가 새롭다고 하며 앞으로 모두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7954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키위픽마켓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