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가 낳은 민족시인 이상화(李相和,1901~1943)의 문학세계가 우리 곁에 다가온다.
대구 수성구청(구청장 이진훈)은 5월 31일(금)부터 6월 2일(일)까지 사흘간 수성문화원과 수성못 상설무대 일원에서 제8회 상화문학제가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제8회 상화문학제는“마음의 꽃아, 피어나라”라는 슬로건과“마음의 꽃”이라는 주제시를 선정하고 시민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31일 오후 2시에는 수성문화원에서 상화문학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오양호 시인(인천대 명예교수, 문학평론가)과 염철 경북대 초빙교수가 주제를 발표하고, 박해수 시인과 박미영 시인이 토론에 나서 상화 선생의 문학을 새롭게 조명한다.
다음 달 1일 오전 10시에는 상화백일장이 열린다.
학생부와 일반부로 진행되는 백일장은 시, 시조 분야로 나누어 각 부분의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며, 시제는 행사 당일 발표 예정이다.
또, 오후 7시 30분에는 개막식과 함께 상화 문학의 밤이 열려 다양한 축하공연으로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화문학제 마지막 날인 2일에는 상화유적 답사, 상화 시낭송 대회, 어울림 공연 및 노래한마당 등이 열리며, 저녁 8시 화려한 막을 내리게 된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이번 축제는 일제강점기 암울하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조국광복을 위해 예술작품으로 이를 승화시킨 상화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며,“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 만큼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화 선생의 대표작‘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수성들녁을 배경으로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