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수성구청(구청장 이진훈)이 현충시설을 기념하고 관광자원을 홍보하기 위한『나야 대령과 함께하는 시간여행』스토리 북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성구청은 주민 성금과 자체 예산 등 7백여만원을 투입, 나야 대령 기념비 안내판을 정비하고 스토리 북 1,000매를 제작해 인도대사관, 지역 내 초중고교, 대구문화관광센터 등에 배부했다.
한글 ․ 영문판으로 제작된 스토리 북은 한국전쟁이야기, 1950년을 전후한 유럽과 동아시아 세상이야기, 시간여행의 주인공 우니 나야 대령이야기, 미망인 비말라 나야 여사의 순애보 이야기 등 흥미로운 4개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특히, 비말라 나야 여사의 순애보는 평생토록 남편을 그리워하며 살아온 가슴 뭉클한 사랑이야기를 전해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수성구 범어동 156번지(대구여고 뒷동산)에 위치해 있는 故 우니 나야 대령기념비는 6.25 전쟁 당시 국제연합한국위원단 인도 대표로 파견되었다가 1950년 9월 왜관지구 전선시찰 중 순직한 나야 대령을 기리기 위해 같은 해 12월 건립되었으며, 2003년 9월 국가 현충시설로 지정된 바 있다.
또한, 수성구청은 1996년 나야 대령 기념비 주변을 새롭게 단장하고 매년 현충일에 참배하고 있으며, 지난 해 8월에는 비말라 나야 여사의‘남편 곁에 묻히고 싶다’란 유언에 따라 60여년만의 영현 안장식을 열기도 했다.
한편, 수성구청은 지난 해 인도 푸네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능인중 자매학교인 인도 푸네시 비샵스쿨 학생교류단의 수성구 방문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