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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5-13 13: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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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대표 먹거리타운, 수성구의 명물‘들안길’이 제각각 특색있는 별미를 뽐내며 식도락가(食道樂家)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 빼앗긴 들에 먹거리 꽃이 피기까지

‘들안길’은 항일시인 이상화 선생의‘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배경이 된 드넓은 수성들 가운데 길이 있다고 해서‘들안길’로 불리게 되었다.

1980년대 후반 도심의 교통체증, 주차난 등의 문제로 시내 중심가의 대형 식당들이 하나둘 들안길로 모여들면서 먹거리타운이 형성됐다.

들안길네거리에서 수성못 방향(2.3㎞) 양쪽에서는 한식, 양식, 일식 등 150여개의 다양한 음식점이 너도나도 독특한 맛을 자랑하고 있다.

■ 3無 3親 선진 식도락의 거리

‘들안길’은 음식 재사용, 원산지 허위표시, MSG와 트랜스지방이 없는 3無, 환경 ․ 인간 ․ 건강의 3親의 위생적이고 건강한 식생활을 선도하기 위한‘3無 3親 특화거리’로 2009년 지정됐다.

또한, 1999년 대구 시범거리, 2009년 보건복지부 원스푸드 시범거리,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나트륨 줄이기 참여 건강음식점 시범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통해 세계 속 대구를 알리는 민간외교사절의 역할도 톡톡히 수행했다.

■ 들안길 전국 3대 먹거리 명소로 지정되다!

들안길 먹거리타운은 2000년대 지역 명소로 부각되면서 본격적인 행정적 지원이 이루어졌다.

2000년 먹거리타운의 상징 간판, 2002년 상징 조형물, 2009년 가로등 번호판 등이 각각 설치되면서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들안길만의 특색있는 홍보가 펼쳐졌다.

그 결과 들안길 먹거리타운은 지난 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우수외식업지구로 선정되어 전국적인 먹거리 명소로 도약하게 되었다.

■ 우수외식업지구 육성 사업 본격화

수성구청은 지난 해부터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육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해 10월‘말Go, 먹Go, 웃Go’라는 주제로 열린‘들안길 1㎞ 김밥말기’행사는 들안길 번영회, 새마을 부녀회, 시민, 관광객 등 3천여명이 참가하여 관람객 2만여명이 함께하는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었다.

또한,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스마트폰 QR코드, 모바일 웹사이트를 개발하여 음식점의 위치, 가격, 전화번호 등 소비자들을 위한 실시간 정보제공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동인구가 많고 파급효과가 큰 동대구역, 대구국제공항 각 1개소, 시외고속버스 15대, 법인택시 47대에 와이드칼라 광고물을 부착하여 지속적인 들안길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들안길 삼거리 신호등 인근에‘들안길 먹거리타운 안내도’를 설치하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기 위한‘옥외가격 메뉴판’도 제작하였다.

아울러 오는 9월까지 건강하고 품격있는 외식문화 정착을 위해 맞춤형 현장방문을 통한 저염식 조리기술 및 친절 ․ 외국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 젊음의 거리로!‘1020m 김밥말기’기네스북 도전!

1020 젊은 세대를 위한 음식문화 트렌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중 ․ 장년층들이 즐겨찾는 고품격‘들안길’이미지를 과감히 탈피, 1020 젊은 세대들을 위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존 한식 ․ 일식 전문점으로 대표되던 음식점들 사이로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커피전문점, 저렴 포장마차 등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수성구청은 오는 9월 수성페스티벌 부대행사로 열릴‘들안길 1020m(가칭) 김밥말기’로 한국 기네스북의 역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구민들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특색있는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누구나가 찾고 싶어하는 음식문화 1번지 들안길 먹거리타운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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