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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5-13 09: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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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내가 예전의 활기를 되찾았다. 5월 들어 기온이 오르면서 안동 문화의 거리는 청소년들로 북적이고 있다. 안동시는 신한은행 앞 광장에 마련된 분수대를 가동하고 거리 중앙을 가르는 실개천을 놓으면서 젊은 세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자. 약 10년전 옥동지역이 신도시로 조성되면서 안동시내는 침체기를 맞았다. 모든 상권들이 자연스레 옥동으로 이동된 것이다. 원래 안동시내는 농협, 은행 등 금융권이 모여 있고 의류, 커피전문점 등 프랜차이즈 상가들이 밀집돼 안동의 대표중심가 역할을 해왔었다.

여기에 대형마트와 터미널 이전으로 안동시내는 더 이상 문화의 거리로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이런 침체일로의 분위기를 회복하기 위해 안동시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48억원을 들여 ‘안동 중앙문화의 거리 활성화 사업’을 7개월간 시행했다.

이 사업으로 신한은행과 대구도료, 안동관~대구은행(510m)구간을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고 문화적 테마가 어우러진 명품테마거리로 재탄생 시켰다. 가로정비와 함께 전선을 지중화하고 실개천과 무대, 분수 등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신한은행 앞 광장에 분수대와 안동선비를 상징하는 소나무, 소공연장 등이 들어섰다. 중앙교차점에는 전통건축 양식의 갓 모양을 한 비가림 시설과 벤치 등을 마련한 ‘만남의 광장’과 미디어폴, 와이파이 존, 청소년 존을 만들어 청소년들이 상시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중앙문화의 거리 활성화 사업으로 이 거리가 명품테마거리로 재탄생하면서 안동의 중심지로 위상을 되찾아 가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시설물을 훼손하는 사례가 간혹 있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명품거리로 만들어 갈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확 바뀐 안동시내는 가족들과 친구, 연인들이 북적이고 있다. 또 유동인구가 늘어난 만큼 주변에 위치한 상점가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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