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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개화기 저온피해 예방법 -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최근 평년기온보다 1℃와 0.4℃ 낮아 각별한 관심 필요
  • 기사등록 2013-04-11 15: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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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계속된 저온과 늦은 봄 눈 등 기후변화에 따른 과수 개화기 저온피해 예방을 농가에 당부했다.

4월 들어 평균기온이 11.1℃로 전년과 평년에 비해 각각 1℃와 0.4℃ 낮은 탓에 지난 3월까지 따뜻한 기온으로 지난해보다 빨라진 개화는 과수농가에 저온피해 우려를 낳고 있다.

경북의 과수 재배지역은 주로 내륙 산간지에 분포하고 있어 지형이 복잡하고 이에 따른 국지 미기상의 영향으로 해마다 저온․늦서리 피해를 받고 있어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저온․늦서리 피해 양상은 개화기에 피해를 입으면 암술머리와 배주가 흑변되며, 심한 경우에는 개화하지 못하고 고사되거나, 개화하더라도 결실되지 않는다. 수정이 되었더라도 과경이 굴곡 되고, 기형과가 돼 조기에 낙과하게 된다.

저온과 늦서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상예보를 참고해 대처해야 하는데, 대개 오후 6시 기온이 10℃일 때, 하늘이 맑고 바람이 없을 때 서리가 내릴 확률이 높으므로 서리 피해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

대책은 기름, 폐타이어, 땔나무, 왕겨 등을 태워서 과원 내 기온을 높여주는 연소법(燃燒法)과 방상휀을 이용한 송풍법,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물을 뿌려 물이 얼음으로 될 때 방출되는 잠열(潛熱)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채장희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피해를 받은 과원에서 그 후의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내년도 개화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사전에 꽃가루를 확보해 결실량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인공수분을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채 원장은 또 "열매솎기는 최대한 늦추어 동녹 발생과 기형과 등 장해가 뚜렷이 확인되는 시기를 기다려 시행하고, 참외, 수박 등 시설채소 농가는 갑작스럽게 저온 형상이 나타나면 야간에 난방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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