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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1-24 16: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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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립 용학도서관은 대구지역 공공도서관 중 최초로 ‘다문화가족 전용 자료실’이 생겼다고 밝혔다.

용학도서관은 지난해 초 문화체육관광부의 ‘다문화도서관 설치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어린이디지털 자료실이었던 2층 공간을 리모델링해 다문화자료실 ‘다누리’의 문을 열었다.

수성구청에 따르면 2012년도 기준 수성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은 587가구 1,556명이라고 말했다.

용학도서관은 자국 자료비치와 취업을 위한 학습장, 동아리 활동 장소 요구 등 다문화자료실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던 가운데 수성구에서 유일하게 다문화가족 전용 자료실이 문을 연 것이다.

총사업비 47,970천원(국비 33,579천원, 구비 14,391천원)을 투자하였고, 수성구에 많이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7개국 자료를 비치했다.

나라별로 중국 278권, 베트남 236권, 필리핀 193권, 태국 152권, 일본 131권, 캄보디아 186권, 우즈베키스탄 150권 등 총 1,326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자국의 교육서, 전래 동화뿐만 아니라 음식 만들기, 의상 등 실용도서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전통이야기와 창작그림책 등 120여권의 우리나라 그림책도 비치됐다.

다누리는 45㎡로 크지는 않지만 아늑하고 실용적으로 마련돼 도서열람뿐만 아니라 동아리, 다문화 체험, 다문화 자녀의 교육 지원을 위한 학습봉사 등 다양한 활동 공간으로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자료실 조성과 함께 독서, 컴퓨터활용 등 다양한 다문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많은 다문화가족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우리사회 적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문화 프로그램 ‘자녀와 함께하는 책나라 여행’에 참여하며 6세 딸을 데리고 온 중국인 김씨는 “자국의 도서가 서가에 많이 꽂혀있는 것을 보고 매우 기뻐하며 중국어로 된 자료에 대해 일일이 읽어보면서 서평도 해주고 다문화 자료실에 베트남 친구와 같이 자원봉사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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