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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원 역량강화 전문교육 참여도 낮아 - 재미와 볼거리 위주의 교육 지향···기초 역량교육에 좀 더 심혈을 기울여…
  • 기사등록 2013-01-23 15: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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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가 의원들을 대상으로 2013년 '의원역량강화전문교육'의 일환인 '스마트폰 및 SNS 활용 전문교육'을 시행했지만, 참여도가 낮아 논란이 예상된다.

안동시의회는 23일 오후 2시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18명 의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40만원의 예산을 들여 박상진 타임라인 대표를 강사로 초청, 스마트폰 및 SNS 활용 전문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전문교육은 스마트폰이나 SNS를 활용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목적으로 준비됐다.

김근환 안동시의회 의장은 "시시각각 변하는 정보화시대에 스마트폰과 SNS는 필수 소통채널인데, 이번 교육은 의원들이 효율적으로 의정활동을 홍보하고 시민들과 정보교환 등 원활한 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의원들의 역량강화와 전문성 확보를 위해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교육장에는 18명 의원 중 절반인 고작 9명의 의원만 참가했다. 의회 관계자는 "교육계획이 있다고 미리 의원들에게 통보하지만 의원 개개인이 일정을 핑계 삼아 참여하지 않는다"며 "강제로 참여하라고 하기에도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의원들이 이러한 역량강화 전문교육에는 소홀한 반면, 매년 지역이 재난에 휩싸였거나,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발버둥 치는 가운데에서도 진행되는 외유성 해외연수 참여율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돼 논란을 가중 시키고 있다.

박명배 안동시민사회포럼 대표는 "세무·회계 등 의원들의 역량강화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국회에서 다양한 새 법률들이 제정돼 나오는데 발맞추기 위해서도 그렇다. 이런 스마트폰, SNS 교육에 참여도가 낮은 것은 의원들이 재미와 볼거리 위주의 교육을 지향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또 "해외연수를 가더라도 토양교육이 필요하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 만큼 보고 배워올 수 있는데, 과연 안동시의원들이 그러한 역량이 되는지 의심스럽다"며 "의원들이 기초 역량교육에 좀 더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올해 안동시의회 '의원역량강화전문교육'은 도시계획, 독도아카데미, 의정실무, 지역개발 등 총 5회가 계획돼 있고, 해외연수와 타 기관 벤치마킹 등의 전문교육도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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