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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1-03 17: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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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7월 국제연합한국위원단 인도 대표로 파견되어 1950년 8월12일 왜관지구 전선시찰 중 지뢰폭발로 순직한 故 우니 나야대령의 딸인 파바시 모한 여사가 아버지 어머니 영전인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나야대령 기념비를 잘 관리 보전해 달라며 미화1,000달러(한화100만원)를 우편채권으로 이진훈수성구청장 앞으로 보내왔다.

함께 동봉한 감사 서한에는 2012년 8월 24일 억수같이 쏟아지는 장맛비 속에서도 보훈단체회원과 인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故 나야 대령의 미망인 비말라 나야 여사의 영현 안장식을 잘 치러준 수성구청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가슴 절절한 사연으로 보내왔다.

故 나야대령 부인은 짧은 3년 동안의 신혼생활을 끝으로 39세 젊은 나이로 머나먼 이국땅에서 순직한 남편을 떠나보낸 후 51년간의 순애보를 간직한 채 2011. 9월 11일 사망하면서, “남편 옆에 묻히고 싶다”는 부인의 애틋한 유언에 따라 이곳 남편의 품에서 영원히 잠들게 되었다.

또한 2003년부터 국가현충시설로 지정받아 깨끗하게 잘 보존 관리되고 있으며 매년 보훈의 달을 맞아 먼 이국땅의 외국인이 가난하고 보잘 것 없었던 대한민국을 위해 순직한 용기를 존경하며 방문하는 보훈회원, 주민, 학생 등 많은 참배객들의 열정에 감복하였다고 파바시 모한 여사의 감사 서한문에는 강조하고 있다.

수성구청에서는 이러한 故 나야대령 미망인 영현 안장식을 계기로 수성구와 인도 푸네시간의 자매결연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2012. 11월 인도 푸네시를 이진훈구청장이 방문하여 상호 교류를 제의 하였으며 2013. 3월경 인도 푸네시 관계자들의 수성구청을 방문하여 정식 자매결연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2012년 12월 나야대령 기념비 정비 공사를 실시하였다. 사업비 13백만원(국비8백만원, 구비5백만원)으로 헌화대 설치 등 기념비 주변 환경을 정비하여 호국 보훈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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