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영주 구간은 1~3자락과 8~12자락으로 총 길이는 83㎞다. 영주 소백산자락길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코스로는 1자락이 꼽힌다. 선비길(선비촌~금성단~순흥지~배점마을)과 구곡길(배점마을~초암사), 달밭길(초암사~달밭골계곡~비로사~삼가주차장)로 이루어져 있는 1자락은 볼거리도 많고 풍광 또한 아름다워 영주 소백산자락길의 백미로 꼽힌다.
또 인근 사과농장에서는 사과 따기 체험까지 할 수 있으니 가족과 함께 다양한 재미를 맛보길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또한 체험의 기쁨을 맛볼수 있다.
소백산 자락길은 그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어 청정 지역을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을 느낀다. 원시림과 함께 울울창창하게 들어선 나무, 옥빛 계곡물과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 있다 보면 지나가는 가을이 아쉽기만 하다.
단풍구경을 마치고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면, 인삼으로 유명한 풍기인삼시장에 들러보자. 이맘때면 인삼수확기를 맞아 풍기인삼시장에서는 시골장터의 구수한 풍경과 일교차가 큰 지역적 특성으로 말미암아 사포닌 함양이 높고 조직이 치밀하며 향이진한 우수한 인삼을 만나 볼 수 있다.
바야흐로 단풍의 계절 늦가을,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늦가을의 길목에서 계절의 정취에 흠뻑 빠지고 싶다면, 풍광이 아름답고 역사가 서려있는 경북 영주로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