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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고졸시대를 여는 '경북 미래인재 포럼' - 경북도내 학계, 기업가 등 전문가 200명 참여,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학벌보…
  • 기사등록 2012-10-17 02: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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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16일 대구 엑스코에서 김관용 도지사, 이영우 교육감, 박종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중소기업중앙회 소한섭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이성근 대구경북연구원장 등 기관단체 대표와 특성화고 취업지원교사, 학계, 기업가 등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졸취업 지원을 위한 ’경북 미래인재 포럼’을 개최했다.

‘마이스터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학벌보다는 능력을 중시하는 열린 고용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전문가 특강과 주제발표, 종합토론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낮은 상업・공업계 등 특성화고의 취업향상을 위해 경상북도와 도교육청, 한국폴리텍대학,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열린 고용협약을 맺고 앞으로 서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고졸자에 대한 취업캠프 등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교육청은 현장직업교육 활성화 △한국폴리텍대학은 야간학과 증설 △중소기업중앙회는 회원기업을 통해 고졸자 채용을 더욱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마이스터,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특강과, 주제발표, 토론을 통해 우리 사회의 지나친 고학력화를 경계하고, 그 대안으로 산업수요 맞춤형인 마이스터고의 확대와 함께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독일 마이스터 인정을 받은 홍성훈 한국오르겔 바우 대표는 미래지향적인 직업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특성화고와 연계한 다양한 마이스터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문화를 이용한 산업의 발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김선태 평생직업교육연구실장은 최근 각종 지원에 힘입어 특성화고의 취업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특성화고 졸업 근로자에 대한 특별전형제도 도입 등 학업과 취업을 병행하는 교육시스템의 도입을 제안했다.

대구경북연구원 김용현 연구위원은 지역의 고졸취업 사정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상태이므로 산업수요에 맞도록 교육시스템을 개선하고, 선진국에서 실효성이 입증된 취업알선 프로그램을 좀 더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글로벌 인재육성, 취업-학업병행, 핵심인재 육성 등 능력에 따른 채용과 인사관행을 정착시키고 있는 지역우수기업인 아진산업(주)의 운영사례 발표도 있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청년실업의 가장 큰 원인이 우리 사회의 고학력에 기인 한다며,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능력에 따라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균등하게보장 받고, 학벌보다 실력을 중시하는 열린 고용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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