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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관학교, 개교기념일 맞아 학술세미나 개최 - 다문화 출신 장병에 대한 군 적응 지도방안 고찰
  • 기사등록 2012-10-13 04: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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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관학교(학교장 소장 김길영)는 개교 44주년을 맞아 12일 학교 세미나실에서 '군과 사회변화에 대비한 사관학교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매년 개교 기념의 일환으로 군과 학교 교육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학술세미나는 각군 사관학교 관계자, 자매결연대학의 주요인사, 경북 및 영천지역 다문화센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열띤 토의로 진행됐다.

김길영 학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육군 3사관학교는 미래 육군의 정예 초급장교 양성을 위한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할 중요한 시점에 와있다며, 학술세미나를 통해 변화하는 시대상에 부응한 대국민 교육도장으로서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고 토의가 활성화되어 학교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2개 분과로 나뉘어 시행됐다. 1분과는 육군3사관학교 이월형(대령) 인문사회학처장의 사회로 '다문화 출신 장병들의 군 적응 지도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부산대학교 교육 연구소 정지언 박사가 ‘다문화 교육의 동향과 시사점’에 대해, 청운대학교 베트남학과 호티롱안(Ho Thi Long An) 교수가 ‘다문화 가정에서 청소년 자녀 교육방안’에 대해, 육군3사관학교 정병삼(소령, 교육학 박사) 교수가 ‘군에서 다문화 장병 지도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정지언 박사는 "군에 앞서 다문화 교육을 추진하고 있는 학교의 다문화 교육 현황과 동향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군 다문화교육의 운영방향과 내용선정 방향을 제시했다. 다문화 장병 뿐만 아니라 일반장병 모두를 교육대상으로 삼아 다양성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갖도록 교육해야 하며 지휘관(자)에 대한 교육이 우선 실시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2분과에는 육군3사관학교 정한기(대령) 충성대연구소장의 사회로『사관학교 교육체계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숙명 여자대학교 강승완 박사가 ‘자율과 책임에 바탕을 둔 긍정적 리더십 함양 방안’에 대해, 경상대학교 박균열 박사가 ‘나라사랑 마음함양을 위한 사관캠프 발전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박균열 박사는 육군3사관학교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사관캠프와 병영체험의 실태를 분석하여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박 박사는 육군3사관학교가 시행하고 있는 나라사랑 안보프로그램은 대국민 나라사랑 함양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초․중․고등학교반과 대학반, 일반인반 등으로 구체화된 프로그램으로 발전되어야 하며 참여 학생들에게 학점이나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육군3사관학교 영어강사인 헤더 카이쉬(Heather Keisch), 경북대학교 배한동 박사, 대구대학교 이기은 박사 등은 각각의 주제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헤더 카이쉬(Heather Keisch)는 자신의 가정이 타국에서 미국으로 이주오며 느꼈던 어려움과 주민의 배려 등 실제 경험을 이야기하며 우리나라보다 먼저 다문화를 경험하고 정책을 펼쳐나간 미국의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참여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방안들이 우리 학교에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라 다문화 시대를 대비해 전 군에 적용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우리 군의 지적자산과 정책으로 발전될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논의와 토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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