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2-09-13 12:49:54
기사수정
대구동부소방서(서장 임정수)는 지난 12일 새벽 1시경, 대구광역시 동구 각산동에 거주하는 임산부 김모씨(34)가 병원으로 이송하는 119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새벽 1시 4분경, 임산부의 구급출동 지령을 받고 출동한 안심119안전센터 김동성 소방장과 이영철 소방교는 남편으로부터 임산부 김모씨를 인계받아 병원으로 즉시 이송을 실시하였다.

구급차가 병원으로 내달리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응급처치중이던 이영철소방교는 분만이 임박했음을 직감하였다. 자칫 산모와 아이 모두가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한 두 대원은 즉시 이송을 중단하고 구급차를 안전한 곳으로 주차한 후 서둘러 분만준비에 들어갔다. 분만준비가 끝남과 동시에 출산을 시작하였고 곧이어 건강한 아이를 받아낼 수 있었다.

이영철 대원이 분만세트를 이용하여 태아의 비·구강에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감염 방지와 보온조치를 하는 동안 다시 병원 이송을 실시한 김동성 대원은 이 사실을 병원에 통보토록 본부상황실에 무전을 보냈다.

감염의 위험으로 제대결찰을 하지 않고 병원으로 이송된 산모 김모씨는 상황실에서 통보받고 병원 입구에서 기다리던 의료진들에게 안전하게 이송되었다.

현재 산모와 아이는 건강한 상태로 병원에서 산후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전하게 아이를 받아 병원으로 이송시킨 김동성 소방장과 이영철 소방교는 “차량에서 아이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하지만 이처럼 급박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생명탄생의 감동스런 자리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탠 것 같아 뿌듯하고 산모와 아기가 건강하다니 무엇보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7299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키위픽마켓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