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역사마을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31일 오후4시 경주 양동마을에서 개최됐다.
▲ 세계문화유산등재2주년기념식 양동마을 문화관 개관식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주년 기념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송필각 도의회 의장, 김찬 문화재청장, 권영세 안동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김근환 안동시의회 의장, 양동,하회마을 문중대표 및 관광객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에 앞서 세계문화유산 표지석과 대통령 친필 휘호석 설치 및 양동마을문화관 개관을 축하하는 제막식에 이어, 대북공연․새천년 대금공연․가람퓨전 국악공연 등이 식전행사로 펼쳐졌다.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은 지난 2010년 7월 31일 브라질에서 개최된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매년 양 마을의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참여해 기념행사를 번갈아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하회마을에서 등재 1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경상북도는 도내 우수한 문화유산에 대해 국가브랜드위원회 및 문화재청과 협의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도내 4개 서원(옥산․ 병산․ 도산․ 소수서원)의 등재 전략을 마련하고, 도내 2개 사찰(봉정사, 부석사)에 대해서도 세계유산으로의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또 울릉도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울진의 금강송․ 왕피천유역을 세계자연유산 및 생물권보존지역으로, 그리고 정부인 안동장씨의 『음식디미방』과 김유의 『수운잡방』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를 위해 국제적 공인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하회·양동마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한국문화의 품격과 우수성을 전 세계인이 인정한 것으로, 이는 300만 경북도민의 문화적 자긍심이자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인 쾌거였다”고 강조했다.
또 “두 마을은 박제화된 문화재가 아니라 ‘살아있는 생활유산’이란 점에서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큰 의미가 있는 만큼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지키고 가꾸는데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