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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VS유해진, 웬만해선 막을 수 없는 그들의 연기투혼 대결! - 차승원, 없어 보이는 외모 위해 7Kg 감량까지!
  • 기사등록 2007-02-22 17: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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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영화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배우 차승원! 그가 이번엔 시골 마을의 노총각 이장이 되어 돌아왔다.

이제껏 맡은 역할들 중 가~장 촌 발 날리고 별볼일 없어 뵈는 역이라 할 수 있는 '조춘삼' 을 위해 차승원은 일부러 퇴행(?)을 감행하는 노력까지 했다고. 우선, 약간은 없어보이는(!?) 외모를 위해 7kg의 몸무게를 덜어내고 근육질 몸매를 감추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몸짱 배우로 군림했던 과거를 잊고 멋진 때깔을 과감히 벗어내며 환골탈퇴(?)하는 데 성공했다.

거기다 시골에서만 나고 자라 결코 씻을 수 없는 '촌발'로 무장한 춘삼이 되기 위해 허름한 면바지에 누렇게 바랜 러닝셔츠, 밀집모자 등의 초라하고도 후줄근한 차림새로 촬영에 임해야 했다고. 이렇게 완성된 춘삼의 모습에선 대한민국 최고의 패셔니스타의 모습은 눈 씻고 찾아볼 수도 없을 정도다.

하지만 여기엔 그의 외모 때문에 조금만 갖춰 입히면 기껏 만들어 놓은 '이장 간지'가 허망하게 사라져버려 촬영 내내 의상팀이 노심초사 했다는 웃지 못할 사연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유해진, 한여름에 염도 90% 가 넘는 소금 먹고 기진맥진!
그간 많은 작품들을 통해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여왔던 유해진! 그가 이번에 연기 한 군수 '대규'는 이제껏 맡아왔던 역할들 중 가~장 멀끔하고도 박식한 인물이다.

하지만 다소 높은 지위의 군수 역을 맡았다고 해서 유해진이 편안한 촬영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조폭, 광대, 타짜 등 지난 작품들 속 험한(!?) 직업의 인물들을 연기할 때와 별반 다르지 않게, 유해진은 <이장과 군수>에서도 험난한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연기를 선보인다.

그 살신성인 연기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군수 선거 유세 도중 소금을 한 움큼 집어 먹는 장면과 춘삼에 대한 라이벌 의식으로 파김치를 한 입에 삼켜버리는 장면!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선거유세를 하던 대규가 소금 한 움큼을 덥석 쥐어 먹으며 "아삭아삭 하네요~"라고 능청스레 말하는 장면과 춘삼에게 파김치를 권하는 어머니에게 발끈해 먹지도 못하는 파김치를 한 입 가득 꾸역꾸역 집어 먹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소금과 파김치의 짠 기운이 온 몸으로 전해질 정도다!

촬영에 쓰였던 소금은 실제 염도 90%에 육박하는 천연 소금이었을 뿐 아니라, 두 장면 촬영 모두 가장 더웠던 8월 한여름에 진행되었던 탓에 스탭들 모두가 안타까워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두 장면 촬영 이후 유해진은 그 다음날까지도 하루 종일 물만 찾아 헤매는 고생을 했다고. 역할을 위해 험한 일도 마다 않는 그의 살신성인 정신! 영화 <이장과 군수>에서도 어김 없이 찾아볼 수 있다!

어릴 시절 반장을 도맡아 하던 시골 노총각 춘삼과 만년 부반장만 하던 친구 대규가 20년 후 이장과 군수라는 뒤바뀐 운명으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딴지대결을 그린 코미디 <이장과 군수>는 <선생 김봉두>를 통해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던 장규성 감독의 네 번째 영화로 오는 3월 29일 완벽한 웃음의 기술로 무장하고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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