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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와 안동시(시장 권영세)가 지원하는 2012년도 농어촌소득자원발굴육성사업과 행정안전부 마을기업육성사업 공모에 2개사업이 모두 선정돼 10명의 단무지 재배농가가 공동 출자로 도산무청영농조합법인(대표 이원오 011-806-1461)을 설립하고 시래기 가공사업에 시동을 켰다.
총 사업비 3억3천만원(농어촌소득자원발굴육성사업 2억8천만원, 마을기업육성사업 5천만원)으로 일반저온저장고1동, 이동식저장고8동, 작업장1동, 차광망하우스건조덕장2동, 이동식건조덕장100개, 진공포장기1대, 비닐접착기10대, 포장재10,000매, 파렛트100개, 상자100개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A자형 건조덕장에서 전량 자연건조 방식으로 말린 시래기를 적당히 삶아서 진공포장(500g 1봉지)하거나 건조시래기(3kg, 10kg 1상자) 상태로 포장해 도산서원, 도산온천, 국학진흥원, 산림과학박물관, 육사문학관 등 도산면내 문화유적지나 관광지 매장에서 우선 판매할 계획이며 차츰 소비자의 호응도에 따라 안동시 사이버장터 입점, 우체국, 인터넷 판매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장기계획으로 육사 시인의 마을 이미지에 걸 맞는 청포도식당, 광야소주방, 절정호프 등의 상호로 시래기된장국, 시래기만두, 시래기부침개, 무청말랭이, 시래기튀김 등 시래기 전문음식점도 개장 운영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이곳 도산 무청시래기는 타 지역 일반 무청 시래기와 달리 섬유질이 적고 가늘고 연하며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나는 단무지 무청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문의전화가 속속히 오고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옛날 배고픈 시절, 구황식품으로만 알려지며 잊혀져 가던 시래기가 최근 비타민C, 칼슘,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시래기나물, 시래기해장국, 시래기된장국, 시래기죽, 콩가루시래기국 등으로 개발돼 버리던 무청 쓰레기가 이제는 돈 되는 황금시래기로 변해 FTA(자유무역협정)등 수입개방과 농산물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운 농업, 농촌에 새로운 소득 작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