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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명 국회의원에 보낸 ‘나는 억울하다’ - 19대 총선 10일전부터 3번에 걸쳐 1억2천만원을 내놓지 않으면 선거에서 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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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남·울릉선거구에서 제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김형태 의원이 제수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고 있다.

그 가운데 김의원이 제수가 폭로한 성추행 의혹 사건에 얽힌 해명성 자료를 김의원이 공개했다.

특히 여·야 국회의원 299명 전원에게 이 자료를 보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아래 내용은 김형태 국회의원이 보낸 자료 전문.

■성추행(?) 사건의 배경:
① 제수 최윤정은 본인이 2001년 취직시켜준 파라다이스 그룹 산하의 부산 모 금고에서 남자직원과의 불미스러운 일로 1년 만인 2002년 직장에서 해고되었습니다.

② 그녀는 독단적으로 시도한 수 차례의 투자실패로 남편사망 때는 이미 재산을 대부분을 탕진했으며 남편은 생전 아내의 무절제한 태도에 절망하기도 했습니다.

③ 본인은 2001년 연봉의 절반이 넘는 5천만원을 아내 몰래 신한은행KBS지점에서 신용대출 받아 부동산경매처분을 막는 데 필요하다기에 그녀에게 빌려줬지만, 부동산은 경매로 넘어갔고 본인은 지금까지 단돈 일 푼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④ 최윤정의 친정아버지는 2002년 하반기 KBS본사를 찾아와 “딸 때문에 모두가 죽게 됐어요. 우리 집 재산 모두가 날아가게 되었습니다. 딸 때문에 못 살겠어요. 죽고 싶어요.”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 그분은 자살했습니다.

⑤ 최윤정의 궁핍한 경제사정으로 고교생이 된 조카가 가난으로 대학진학을 포기할까봐 본인은 1999년부터 2001년 사이 2년(?) 정도 매달 학원비 명목으로 30만원을 송금해 주기도 했습니다.(그녀는 몇 번 밖에 송금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통장을 확인하면 그녀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임)

⑥ 이런 와중에 최윤정은 월급쟁이에 불과한 김형태를 돈 많은 사람으로 착각한 듯, 수시로 돈을 빌려줄 것을 요구했으며 사전 연락 없이 뉴스준비에 바쁜 저녁시각에 KBS보도국에 불쑥 나타나 돈을 융통해달라고 간청한 적도 있습니다. 어이가 없어 호통을 쳐 돌려보냈습니다.

⑦ 본인이 KBS를 찾은 그녀를 문전박대한데다 빌려준 5천만원 중 일부라도 되찾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경매부동산에 4순위로 가등기한 사실이 그녀가 본인에게 앙심을 품고 적대적으로 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⑧ 최윤정과 그의 아들 김학제는 19대 총선 10일 전인 2012년 4월 1일과 4일, 5일 3번에 걸쳐 1억2천만원을 내놓지 않으면 선거에서 낙선시키겠다고 협박했으며, 돈을 주지 않자 무소속후보와 결탁해 4월 8일 ‘성추행’의혹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현재의 상황:
최윤정과 그의 아들 김학제는 김형태와 김형태의 아내 이순자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과 공갈·협박, 명예훼손 등 총 4건의 사안으로 피소돼 현재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4건 모두 유죄가 인정될 것이 확실시 됩니다.

하지만, 지금 ① 모 의원이 ‘김형태 의원 사퇴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는가 하면, ②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자진사퇴’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김형태의 호소:
① 최윤정과 김형태의 주장이 각기 상이한데다 사법당국의 조사가 현재 진행 중임에도 일부 인사와 단체가 헌법과 법률을 무시하고 본 의원의 사퇴를 강요하는 것은 중세의 마녀사냥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② 남자와의 불미스러운 일로 회사에서 쫓겨난 경력과 상해치상 전과까지 있는 자의 말은 믿고, 선거 3일전 ‘성추행 기자회견’으로 만신창이가 된 와중에서도 차점자득표수보다 2배 가까운 득표로 당선된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말은 믿지 않는 현실에 통탄합니다.

③ 최윤정은 가족들끼리의 대화를 수시로 몰래 녹음해왔습니다. 7년 6개월 전에 몰래 녹음한 테잎을 갖고 있다가 이를 협박의 수단으로 악용했는데, 이런 범죄인과 다름없는 사람을 두둔한다는 게 과연 옳은 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④ 최윤정은 이번 뿐 만이 아니라 2004년 총선 때 등 김형태가 ‘세인의 주목을 받을 때’마다 나타나 돈을 요구하는 상습협박범 짓을 했습니다. 아무리 그녀를 너그럽게 이해해준다 하더라도 정상인의 범위를 벗어난 그녀의 말만을 믿고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비추어 보면 최소한의 인권과 방어권을 인정하지 않는 불공평한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성추행’의 진상:
여의도 소재 KBS에서 당시 20여년 기자로 활동해온 김형태에게, 확연히 드러나는 수술한 쌍꺼풀의 눈과 과도한 화장, 속이 보이는 복장을 하고 여의도에 나타난 여인이 본인에게는 매우 부담스러웠습니다. 더욱이 ‘돈’에 관한 얘기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식당이나 커피숍에는 들어갈 수도 없었습니다. 최윤정의 동의를 받고 들어간 친구의 오피스텔 사무실에서 문제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돈 문제로 심하게 다투었습니다. 목소리를 높이며 서로 삿대질도 했습니다.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 몸싸움을 그녀는 후에 성추행으로 비화시킨 뒤 본인의 아내와 부모형제들에게 일일이 알리고 돈을 뜯어내는 협박수단으로 악용했습니다.

친구 오피스텔 사무실에서의 상황을 더 설명하면, 몸싸움이 있은 뒤 두 사람은 곧 평정을 되찾았습니다. 차를 함께 마셨습니다. 그 사무실을 나와서는 식사도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는 두 사람은 본인이 모는 차를 함께 타고 김포공항으로 갔습니다. 그녀를 부산으로 떠나보내기 위해섭니다. 10년 후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기자회견까지 할 사람이 가해자와 같이 차를 마시고, 식사를 함께 하고, 차를 같이 타고 공항으로 갔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십니까?

■김형태가 ‘성추행’을 인정?
① 2005년 1월 ‘성추행’ 녹음 당시 김형태는 아내와 최윤정 아들 2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몰래 녹음한다는 사실을 모른 채 유도심문에 걸려들어 그녀가 ‘떼먹은 남편의 퇴직금 3억원을 돌려달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는 바람에 흥분돼 있는 상황에서 수년 전 있었던 일에 대해 간략히 명쾌하게 사과하고 넘어가려는 의도에서 한 말이 ‘성추행녹음’으로 악용되었습니다.

당일 본인은 너무나 억울해 최윤정을 데리고 서울양천경찰서에 가 횡령부분에 대해 조사해줄 것을 스스로 요청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5시간여의 조사를 받은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7년 뒤인 2012년 4월 최윤정은 횡령한 1억2천만원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는데, 3억원에서 왜 1억 2천만원으로 바뀌었는지 모르겠음)

② 녹음테잎에서 ‘잘못했다. 하지만 남녀관계는 절대 없었다’라고 말한 것은 사실을 말한 것으로, 부모형제 자식에게 이미 했던 것처럼 아내와 최윤정의 아들 2명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구차하게 설명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저의 관심은 ‘3억원 횡령’으로, 문제의 녹음 테잎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피를 토하고픈 억울한 심정이었습니다.

③ ‘부끄럽다. 반성한다. 사과한다’고 말한 것은 아무 몰래 돈거래를 하고, 아무도 없는 친구 사무실에 들어가서 다툼을 벌인 것 자체만으로도 부끄러운 일이었기에 그에 대한 사과의 뜻에서 말했던 것입니다.

■최윤정 주장의 허구와 몰염치:
① 성추행 시기와 상경 이유
최윤정은 성추행 당한 때를 폭로기자회견 시(4월 8일)에는 2002년 5월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4월 19일 ‘뉴스1’과 CBS와의 인터뷰에서는 2001년 6월이라고 바꾸어 말했습니다. 1년 차이가 납니다. 상경이유도 아들의 장학금문제를 상의하겠다며 김형태가 요구해 상경했다고 말했다가 4월 19일 인터뷰 때는 일자리를 소개받고 상경하게 됐다고 상경이유를 번복했습니다. 모두가 틀린 말입니다.

장학금문제를 논의할 때는 장남 김학제가 대학합격 후 등록을 할 때인 2002년 2월입니다. 그 때 본인의 소개로 모 기업으로부터 장학생 보장을 받고 등록했으니까요. 말을 꾸며하려니 말할 때마다 말이 틀립니다. 최윤정의 말과는 달리 그녀의 상경시기는 2002년 6월입니다.

② 아무리 궁핍해도 할 것은 한다?
최윤정의 경제적 사정은 매우 궁핍했습니다. 확인결과, 한 때 일정한 주거가 없어 일가족 3명이 주중에는 지인인 주말부부 집에 머물고 주말에는 찜질방 같은데서 생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매우 가난해 스스로가 ‘뉴스1’ 인터뷰 시 공개한 2002년 하반기 그녀의 부산은행 통장의 한 쪽 면에만 잔액이 0원으로 찍혀 있는 것이 6번이나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바로 이 때쯤인 2002년 6월 쌍꺼풀수술을 하고 김형태를 만나기 위해 상경하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여인입니다.

③ 한 마디 상의 없이 토지보상금 3천3백여만 원 꿀꺽
본인의 부친이 소유한 산을 가족 모르게 최윤정의 장남 김학제를 포함한 손자 3명 명의로 등기해두었는데, 그 산이 군부대에 편입되게 돼 2005년 경 토지 보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최윤정이 부모님과 상의 한 마디 없이 자신의 장남 이름으로 나온 보상금 3천3백여만원을 포항 군부대에 들러 몰래 수령해갔습니다. 부산서 포항까지 와서 돈을 수령해가면서 포항 시부모님에게 들르지 않은 채 돈만 수령해 가 버려 부모님이 크게 통탄하셨습니다.

■결론:
김형태는 지난 30여 년 동안 언론인과 언론 유관단체 간부로서 나름대로 정도(正道)를 걸어온 언론인이었음을 스스로 자부합니다.

하지만 ① 일부 언론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무책임한 보도를 일삼고 있고, ② 정치권에서는 헌법과 법률을 외면하고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③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이 문제를 ‘여성’ 입장에서만 보고 맹목적으로 일방의 편을 들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저는 매우 억울하고 부당한 취급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너그럽게 봐주십시오.

사법당국의 조사결과를 지켜보는 아량을 베풀어 주십시오.
엎드려 부탁 올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항남·울릉 무소속 국회의원 김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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