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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햇살 아래 '1일 농부가 되어' - 안동동부초등학교, 안동시카톨릭농민회에서 주관하는 ‘손모내기’ 농촌…
  • 기사등록 2012-05-31 00: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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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동부초등학교(교장 남명자)는 2 ~ 5학년 49명의 학생들이 안동시카톨릭농민회에서 주관하는 ‘손모내기 ’ 농촌체험활동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기계농이 일반화되어 손모내기 하는 모습을 구경하기도 어려운 요즘 어른들이 넘겨주는 못 줄에 맞춰 고사리 손을 부지런히 놀려 모를 심고, 우렁이 던져 넣기 체험을 통해 농촌의 일하는 모습을 체험하고 노작의 보람도 느끼면서 착한 먹거리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모내기 할 논에 맨 발로 들어서기조차 망설이던 것도 잠시 한 발을 논에 들여놓으니 여기저기서 까르륵 하는 소리가 조용한 들판 가득 울려 퍼졌다. 발가락 사이로 비집고 올라오는 진흙의 감촉과 따가운 햇살에 발그레 상기된 얼굴로 시원한 바람을 맞는 아이들의 표정이 남달랐다.

모를 처음 본다는 5학년 김모양은 “처음엔 모심을 논에 발을 담그는 게 꺼려졌어요. 더럽고 거머리같은 게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모가 자꾸 빠져서 심기가 힘들었지만 이렇게 해서 가꾼 벼로 맛있는 밥을 먹는다고 생각하니 신기해요.”라며 흙투성이가 된 모습으로 활짝 웃었다.

남명자 교장은 "앞으로도 사과따기 체험, 벼베기 체험 등 다양한 농촌체험활동을 통해 일의 즐거움을 알게 하고 위기에 빠진 우리의 밥상, 먹거리 때문에 더워지는 지구 등 먹거리에 담겨있는 큰 세상의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나누기는 기회를 많이 가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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