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복주여자중학교(교장 김시오) v-퍼즐 봉사단 20여명이 지난 26일 풍천신협 문화센터에서 다문화아동 돌봄을 위한 일대일 멘토링 봉사활동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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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봉사활동은 일손 부족으로 자녀 양육과 돌봄이 부족한 농촌지역 다문화 아동의 정서지원을 위해 음식 만들기 체험, 놀이 활동 등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봉사단은 풍천면사무소, 안동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안동시자원봉사센터, 풍천신협 후원으로 김밥 만들기, 월남쌈 만들기, 영화관람, 바깥놀이 등 다양하고 풍성한 체험활동을 가졌다.
농촌지역은 도시에 비해 다문화 가정이 급증하고 있지만 농번기 아이들 양육에는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주5일제 전면 시행에 따라 학교가 쉬는 토요 휴업일에는 새벽부터 모심기와 하우스재배에 바쁜 부모님들의 보살핌을 기대할 수가 없는 상황. 따라서 다문화 가정은 농업, 농촌을 이끌어 갈 이웃이자 동반이지만, 자녀 양육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해질녘 흙 뭍은 장화 차림으로 아이를 데리려 온 김진국씨는 "새벽 4시부터 하우스에 일을 나가기 때문에 5살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밖에서 문을 잠그고 일을 나갔는데 오늘은 이렇게 마음 편하게 아이를 맡기고 일을 할 수 있어 마음이 편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안동복주여중 김시오 교장은 "무지개처럼 조화롭고 함께하는 사회를 위해 부모만이 아이들을 책임지는 것보다 지역과 이웃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이의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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