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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체전, 부정선수 참가 ‘잡음’ - 경북체육회가 선수 출전을 놓고 규정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아 포항시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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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의 화합과 엘리트체육 발전을 위해 열리는 제50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부정선수 출전으로 인해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이 빚어지는 등 포항시체육회가 이의를 제기했다.

제50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 동안 구미시민운동장 등 32개 종목별 경기장에서 '삼족오의 힘찬 비상, 하나 되는 화합체전'이란 슬로건 아래 도내 23개 시·군 선수단이 24개 종목에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그러나 도민체전 10여일을 앞두고 부정선수에 대한 대회출전 규정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정한 경쟁을 관리해야 할 경상북도체육회가 선수 출전을 놓고 규정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아 지자체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으며, 일부 자치단체는 도민체전 무용론까지 제기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포항시체육회는 이번 도민체전에 출전하는 시·군 선수 가운데 대회 참가 규정에 위반되는 선수들이 다수 있다며, “도민체전 참가요강에 따라 신설 실업팀인 구미시 궁도팀의 일부 선수가 도민체전에 출전할 수 없는데도 경상북도체육회가 규정에 따라 처리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경북도민체전 요강에는 신생 궁도팀의 경우 전국대회 입상 인원 5명 이상 규정을 충족시켜야 하지만 구미시의 경우에는 1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구미시는 궁도팀 전체 7명 중 전국대회 입상실적이 있는 4명만 실업팀(구미시체육회) 선수로 하고 나머지 3명은 일반부로 신청했다. 이럴 경우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도민체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이에 구미시는 뒤늦게 1명의 전국대회 입상실적을 첨부했지만 도민체전 참가요강에는 ‘구비서류 보완은 늦어도 열람개시 전까지 제출완료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

이처럼 규정에 위배되는 부정선수가 대회에 출전하게 되자 포항시체육회는 “이번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경상북도체육회를 항의방문 하기로 했으나 도체육회가 1일 사태 수습에 나서 항의방문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체육회 박문태 사무국장은 “경상북도체육회가 스스로 불합리적인 규정을 적용해 공정하게 경쟁해야 할 도민들의 한마당 축제인 화합 체전에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도민체전에 출전하는 부정선수에 대한 이의제기가 계속되자 도체육회는 부정 선수와 관련해 구미시 선수 6명, 안동시 2명, 칠곡군 1명, 영덕군 2명에 대해 제 50회 경북도민체전에 출전자격이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각 시·군에 통보했다.

한편, 경상북도체육회는 부정 선수 시비로 논란이 되고 있는 구미 궁도 실업팀 선수에 대해서는 이번 주 내로 도민체전 소청심의위원회를 열어 자격 시비를 최종적으로 가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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