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신성장 녹색산업으로 대두되고 있는 물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23일 오전 11시에 도청 제2회의실에서 '경상북도 물산업 육성 협의회' 창립회의를 열고 물 관련 전문가 22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날 창립한 물산업 육성 협의회는 상하수 및 폐수처리, 물산업 비즈니스, 수자원, 해양물산업분야등의 교수, 연구원 등 전문가 16명과 도레이첨단소재, 코오롱, 제일모직 등 물기업 대표자 6명 등 22명으로 구성됐다.

물산업 육성 자문과 기술․정보 교류, 물산업 육성과제 발굴, 물기업 지원, '제7차 세계물포럼' 성공개최 지원 등 물 산업 육성 공감대 조성과 상생 협력방안 모색하는 등 상호협력에 관한 사항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협의회에서 경북대학교 환경공학과 민경석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지난 3월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개최된 ‘제6차 세계물포럼’ 참가결과 및 ‘제7차 세계물포럼’ 추진계획에 대해 보고했다.

또한, '경상북도 물산업 육성계획' 세부추진방안과 도에서 추진중인 물산업 육성 조례(안)와 10대 중점시책 등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와 토론이 이어졌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행사가 지역의 물산업 육성 기반을 다져, 국내외 기업체의 투자유치를 유도해 지역소재 물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는 계기가 되어 지역주민들의 소득과 녹색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며, 물산업이 ‘미래 경북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신성장산업’이 될 수 있도록 위원 여러분들의 전문가적인 식견과 혜안으로 물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낙동강 등 6개의 국가하천과 안동댐 등 10개 댐의 풍부한 수자원, 동해 청정수역의 해양자원 및 울릉도지역의 용천수 등 타 지자체와 비교 우위에 있는 수자원을 물산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2011년 초, '경상북도 물산업 육성계획'을 수립, 낙동강권, 백두대간권, 동해안권 등 낙동강권역에 물산업 부품․소재 기술개발을 위한 첨단 물산업 융합단지 조성, 백두대간과 동해안권역의 청정자원과 연계한 먹는 샘물개발 등을 계획,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세계최고 수준의 멤브레인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도레이사가 구미국가공단에 멤브레인 제조설비 3천억원 투자 약속과 국내 물산업 선두 기업인 코오롱, 웅진, 시노펙스 등이 도내에 제조기반을 두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경북이 우리나라 물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