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7-02-21 08:32:08
기사수정
한국 과학자들의 연구논문이 세계 3대 과학저널에 게재되는 횟수가 최근 10년 사이에 9배나 늘어나면서 국내 과학연구 수준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 셀(Cell) 등 이른바 'NSC저널'에 실린 국내 과학자들의 논문 수는 1997년 2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8건으로 10년만에 9배나 늘어났다.

NSC저널에 게재되는 과학논문은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연구성과 중에서 엄선된 것이어서 과학기술 경쟁력을 평가하는데 핵심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1997년 2건에 불과하던 'NSC저널' 논문 게재수는 1999년에 10건으로 처음 두자릿수에 진입한 뒤 빠르게 증가해 2001년 13건, 2002년 18건으로 급증했다.
 

2003년 12건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2004년에는 14건으로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2005년 27건으로 역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국내 과학자들의 NSC 논문 수는 모두 130건에 달했다. 이 중 우리나라 과학자가 주저자인 논문은 70건이었으며 공저자로 참여한 논문은 60건이었다.

또한 국가의 과학기술력을 나타내는 척도로 활용되는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논문 게재 건수도 1992년 2504편으로 세계 30위에 머물렀던 것이 2005년에는 2만3048건으로 세계 1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과학자들의 연구성과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경쟁력도 크게 높아졌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매년 분석 발표하는 과학기술경쟁력 순위에 따르면 2000년 우리나라 과학경쟁력과 기술경쟁력은 각각 20위, 21위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기술경쟁력 6위, 과학경쟁력 1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미국의 랜드연구소도 지난해 6월 '글로벌 기술혁신 2020'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등과 함께 한국을 '과학선진국' 그룹 7개국에 포함시키고 지식경제지수 기준 세계 7위로 평가하기도 했다.

국내 과학자들의 연구논문이 이처럼 국제 학술지 등에 많이 게재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연구개발(R&D) 투자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부 정윤 연구개발조정관은이와 관련, "2002년 6조원이었던 정부 R&D 투자 규모를 10조원 규모(2007년 예산)로 확대했다"며 "특히 기초연구 강화를 위해 개인 단위의 창의적 기초연구 지원을 확충하고, 신진 연구자를 위한 R&D 투자를 확대해 R&D 예산 중 기초연구투자 비중을 올해까지 25%로 확대하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67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키위픽마켓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