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에 설치된 경광등 모습

창녕군(군수 김충식)은 오는 3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광등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도로 주행이 잦은 경운기와 트랙터 보유 농가를 대상으로 이달 30일까지 설치 신청 접수를 받아 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며, 지원 대수는 800대이고 사업비 8000만원이다.

도로주행 농기계는 경운기와 트랙터가 대부분으로 이들 두 기종이 전체 농기계 교통사고의 99%를 차지하며 이중 경운기가 72%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사고시간은 농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오후 6~10시에 집중 발생되고 있으며, 사고발생시 54.4%가 사망 또는 중상일 정도의 대형사고로 연결되고 있다.

농기계의 야간 추돌사고가 높은 원인은 경운기의 등화장치 부착율이 38%로 낮고, 야간에 등화장치를 작동하더라도 적재물이나 흙 등에 가려져 있어 차량운전자가 뒤늦게 발견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차량운전자가 앞서가는 농기계를 차량으로 인식하고 속도로 줄이지 않고 가다가 뒤늦게 저속으로 운행하는 농기계를 발견하면서 추돌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군은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003년에 경운기 트레일러 부착용 반사판 4,000조를, 2006년엔 경운기 트레일러 등화장치 300대, 2007년 824대를, 지난해에는 2000만원의 사업비로 트랙터 200대에 경광등을 설치했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한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