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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신묘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참으로 다사다난 했다. 지역적으로도 여러가지 여러움과 함께,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 특히, 경북은 유럽발 경제한파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지역경제를 굳건히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달려온 경북도정. 한해를 결산하면서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1. 경주세계문화엑스포, UNWTO... 경북문화관광 르네상스시대
8월 12일 개막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열광과 감동의 60일이었다. 155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고, 외국인만 15만이 찾았다. 신라문화와 최첨단기술의 융합이 만들어낸 엄청난 성과다.

본격적인 유럽공략에도 나선다.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에 이어 2013년에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고대 실크로드의 시‧종착지 경주와 이스탄불을 새로운 문화실크로드로 연결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엑스포에서 선보인 30여개가 넘는 고품격 콘텐츠는 ‘돈’으로 이어질 전망. 전국에서 순회공연, 노하우 전수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주제공연 플라잉은 싱가포르 공영방송에 수출하기로 하고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에 더해, 엑스포 기간 중 열린 관광올림픽 UNWTO는 전 세계에 경북관광의 매력을 뽐내는 계기가 됐다. 125개국에서 장차관급만 70명이 넘게 참가한 회의에서 경북에 대한 찬사는 그칠 줄 몰랐다.

2. 글로벌기업 줄줄이 경북으로... 투자유치 6조원, 수출 500억불
6월 28일. 오전에는 도래이첨단소재 탄소섬유공장(1조3천억원)이, 오후에는 포스코 파이넥스 3공장(1조3천억원)이 착공됐다. 불과 하루에 2조6천억원이 경북에 투자된 것. 전국적으로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렇듯 금년 한해 글로벌 금융위기와 수도권 규제완화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경북투자는 쾌속질주를 계속했다. 한 해 동안에만 567건에 6조 4천억의 투자가 쏟아졌다. 민선 5기 출범이래로는 9조원에 달한다.

글로벌기업이 앞 다퉈 경북에 둥지를 튼 것과 맞물려, 경북수출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연말이면 대망의 ‘경북수출 500억불’을 달성할 전망. 10월말 현재로 누적 수출액이 434억불, 무역수지 흑자는 239억불로, 우리나라 흑자규모의 92%를 경북이 담당하고 있다.

경북투자와 경북수출. 한마디로 감동전략이 만들어낸 성과들이다. 1%의 가능성에도 달려가는 도전정신과 앉아서 기다리지 않고 찾아서 해결해 주는 서비스정신. 이렇게 이룬 성과들은 결국 일자리로 연결될 것이다.

3. 사회적기업 1.5배 증가... 일자리 6만7천개 창출
금년 말 경북도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육성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일자리 창출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2년 연속 일자리 부문에서 거둔 큰 성과다.

몇 년 전부터 경북도는 ‘복지’와 ‘고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사회적기업 육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이 분야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54개에 불과한 사회적기업(예비사회적 기업 포함)이 금년에는 88개로 늘었다. 여기서만 433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이외에도 경북만의 일자리 사업이 수두록하다. 대표적인 것이 청년일자리 뉴딜정책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금년 한해 청년일자리 3,141개, 기업일자리 12,382개 등 총6만7천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민선 5기 전체로는 9만9천개다.

아울러,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낙동강 일자리 계획’도 수립했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효과를 지역의 일자리로 연결시키는데 노력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4. 물포럼 유치, 낙동강 보 개방... 물산업 육성의 발판 마련
10월 15일 ‘구미보’ 개방을 시발로 새모습을드러낸 낙동강. 11월 15일 로마에서 날아온 세계 물포럼 대구경북 유치의 낭보. 경북 물산업이 대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정부의 4대강 사업은 경북이 주창한 ‘경북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6년 민선4기 출범과 함께 경북에서 시작한 ‘낙동강 프로젝트’가 정부의 ‘낙동강 살리기’ 사업으로 이어졌기 때문.

4대강 사업 20조원 중에 낙동강이 10조, 그 중에 경북구간에만 5조 4천억이 투입됐다. 커진 물그릇, 강따라 생겨난 생태공원과 레포츠 공간, 다시 살아나는 강 문화는 ‘신낙동강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5. 신도청 청사 건립 착공... 도청신도시 조성사업 본격 시동
지난 10월 6일 신도청 청사가 착공됐다. 2008년 안동예천으로 이전지가 결정된 이래 3년 만에 첫 삽을 떳다. 역사적인 일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신도시 조성을 위한 보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1월말 기준으로 금액대비 70%, 인원대비 60%의 보상 진척율을 보이고 있다.

중앙지원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청사건립 국가지원금은 금년까지 640억원을 확보했다.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에 대한 정부지원도 차질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도청이전은 단순한 소재지의 이전이 아니다. 경북의 성장거점을 하나 더 갖게 되는 일이다. 세종시 충남도청과 동일 위도(36도)를 이뤄 국토의 새로운 동서발전축으로도 역할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경북의 찬란한 문화를 복원‧확장해서 정체성을 되찾는 역사적인 과업을 완수하는 일이다.

6. 원자력 인력양성체계 완비... 원전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경북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실리로 연결했다. 원전 안전 문제가 비등한 틈을 타 정부를 상대로 기존 원전벨트에 안전, 교육, 연구 기능을 보강하는 ‘원자력산업 클러스터’를 주장한 것이다.

11월 15일 경주시 양북면에 문을 연 ‘글로벌 원전기능인력 양성센터’는 그 시발점이다. 뒤이어 울진에 ‘원자력 마이스터 고등학교’도 선정됐다. 기존에 설립된 포스텍 원자력대학원, 동국대경주캠퍼스 원자력학과까지 더하면 인력양성 체계는 완비된 셈.

이제는 연구와 안전기능을 확보하는 일만 남았다. 경북도는 제2원자력연구원, 원자력수소실증단지, 원전수출 산업단지 등을 지역 내에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7. 영토주권, 문화주권... 우리문화재 찾고, 독도수호 강화해
지난 11월 24일 사단법인 ‘우리문화재찾기 운동본부’가 출범했다. 경북도가 금년부터 문화주권 회복차원에서 전개하고 있는 해외반출 문화재 되찾기 사업의 중심이 될 민간기구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경북도는 법인출범을 계기로 우리문화재를 되찾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을 경북에서 먼저 시작한 것이다.

또 하나 독도영유권 강화다. 유난히 일본의 침탈야욕이 집요했던 금년 한 해 경북도는 ‘영토주권’ 수호를 위해 어느 때보다 강경하고도 전략적인 대처를 해 왔다.

독도주민 숙소 확장, 독도종합해양과학기지 착공 등 기존 영토보전 사업과 함께, 문화적인 지배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돋보였다. 특히, 10월 28일 독도에서 열린 ‘이영희 한복패션쇼’는 우리문화를 대표하는 ‘한복’과 우리영토의 상징인 ‘독도’가 한데 어우러진 한편의 드라마였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8. 정부합동평가 전국 최우수... 경북행정 최고로 빛난 한 해
2011정부합동평가 최우수, 2011대한민국 소통경영대상, 한국매니패스토실천본부시도지사 공약평가 최우수 등급. 최근 경북도가 전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평가에서 수상한 내역들이다.

이외에도 ‘출산장려시책평가 전국 최우수’, ‘다문화 대상 특별공로상’, ‘보훈문화대상 수상’, ‘사회적기업 육성 전국 최우수’, ‘한국관광의 별 5개 부문 석권’ ‘인물대상’ 등 크고 작은 단위 시책별 평가에서의 수상은 헤아리기에도 벅차다. 한마디로 금년 한해 경북도에는 상복이 쏟아졌다.

비결은 바로 생활도정이다. 현장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하나는 투자유치와 일자리다. 경북의 모든 시책은 여기에 초점이 맞춰 추진됐다.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경북도정. 각종 평가가 말해주듯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었다. 도내 구석구석에서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일자리, 투자유치, SOC, 과학기반, 농축수산업 등등 도민 삶의 전 분야에서 거둔 많은 성취가 이를 뒷받침 한다

9. 구제역 대란... 경북축산 재건을 위한 몸부림
지난해 11월 28일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금년 초 경북 전역을 강타했다. 경북축산에 엄청난 충격을 줬다.

총 428,738두(소52,395 돼지372,307 기타4036)의 가축이 매몰되고 매몰지만도 912지구 1,127곳에 달했다.

경북도의 확산방지와 사후관리 노력은 눈물겨웠다.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해서 전공직자가 100일이 넘도록 하루도 쉬지 않고 현장에 매달렸다. 공직자 6명이 순직하는 희생도 치렀다.

덕분에 경북이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다. 매몰지 GIS시스템 구축, 매몰지 천막하우스 모델 개발 등 최초로 시작한 시책들은 전국으로 확산됐고, 우려했던 환경오염 문제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경북의 축산재건 노력도 돋보였다. 지난 10월 26일 친환경 사육과 선진유통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 ‘경북축산 뉴비전 2020’을 발표하고 본격 추진하고 있다. 위기가 도약의 계기가 된 셈이다.

10. 신공항 좌절, 절반의 과학벨트... 새로운 지방시대 선언
1월 30일 동남권 신공항 무산, 5월 16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유치 실패는 실로 엄청난 충격이었다. 대구경북이 사활을 걸었던 양대 국책사업이니 만큼 후폭풍은 대단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정부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시정을 촉구하고 지방의 절박함을 호소하기 위해 ‘단식’이라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동반단식과 600여 시민단체의 지지선언 등 시도민 동참은 봇물을 이뤘다.

사상초유의 ‘광역단체장 단식’은 굉장한 파장을 불러왔다. 무엇보다 대구경북의 현실을 재진단하고 자성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거대 수도권 논리에 번번이 좌절할 수밖에 없었던 지방의 절박한 현실을 절감하고, 당당히 맞서 나가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김 지사는 단식을 풀면서 ‘새로운 지방의 시대’를 선언했다.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역량을 결집해서 과감하게 치고 나가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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