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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목판, '중국 목판과 소통하다' - 송, 원, 명, 청대의 목판 20여만 장을 소장하고 있는 목판박물관...
  • 기사등록 2011-11-13 01: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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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은 지난 11월 11일 중국 강소성 양주에 있는 조판인쇄박물관과 ‘목판학술연구와 교류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목판은 한국식 표기이고 중국에서는 책을 찍은 목판을 조판(雕板)이라고 부른다. 양주 조판인쇄박물관은 중국 인쇄문화의 기원, 인쇄 공정과 활자 인쇄 그리고 조판인쇄의 세계 전파 등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으며, 송․원․명․청대의 목판 20여만 장을 소장하고 있는 목판박물관이다.

중국 목판은 주로 대중들에게 보급하기 위한 상업적인 목적으로 목판을 제작하였기 때문에 우리 목판과 비교하면 손잡이인 마구리가 없고, 판이 얇은 것이 특징이다.

이날 협약은 한국국학진흥원이 목판의 세계사적인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한국국학진흥원은 양주 조판인쇄박물관과 2012년에 국제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협약했다.

특히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이해 해외문화홍보원에서 진행하는 공식 후원 사업으로 선정한 9개의 주제 가운데 '동아시아 목판의 이해와 계승'이 채택되어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2012년 5월 ‘동아시아 목판의 연구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의 목판 연구자들이 참여해 중국 양주 조판 박물관에서 국제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목판 연구를 통해 세계의 학자들과 소통하고, 또 그를 통해 목판의 세계보편사적인 가치 를 발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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