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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0-25 15: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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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는 시월의 마지막 밤 ‘문학수도’ 하동에서 ‘군민과 함께하는 북 콘서트’가 열린다.

하동군은 문학수도 선포 2차 연도사업의 일환으로 시월의 마지막 밤인 오는 31일 오후 7시 섬진강변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문학과 음악, 책이 함께 어울리는 북(BOOK) 콘서트를 연다.

(사)한국문인협회 하동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북 콘서트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정호승·정일근·안도현 시인과 함께하는 이야기 공연을 비롯해 군민과 함께하는 시낭송, 시노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하동 출신의 정호승 시인은 1973 <대한일보> 신춘문예 ‘첨성대’로 시 부문에 당선된 이후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슬픔이 기쁨에게’,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등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2006년 제9회 한국가톨릭문학상에 이어 올해 제19회 공초문학상을 수상했다.

진해 출신의 정일근 시인은 198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바다가 보이는 교실’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으며, 현재 <한국일보>에 ‘길 위의 이야기’를 연재 중이다. 경남대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안도현 시인은 ‘서울로 가는 전봉준’, ‘모닥불’, ‘바닷가 우체국’ 등의 작품을 썼으며, 현재 우석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초대시인 독자 사인회와 초청공연도 준비되고, 특별코너로 지역 기관단체장과 군의원이 참여하는 낭송회와 오전 11시 문화예술회관 야외마당에서는 하동도서관과 관내 작은 도시관이 참여하는 도서 나눔 행복 이야기 전(展)과 책 나누기(교환), 책 기증 운동도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 “책과 접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문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참석해 이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과 문학 이야기도 나누고 시 한 수 읊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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