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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0-20 14: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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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850m의 지리산 청학동(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이 오색의 단풍으로 서서히 물들고 있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작된 단풍은 반야봉과 명신대를 거쳐 조금씩 하강하며 한인(환인)․한웅(환웅)․단군 등 삼성을 모시는 삼신봉 삼성궁까지 번졌다.

아직 완전한 붉은 빛은 보이지 않지만 삼성궁 입구의 ‘거북 못’과 삼성을 모신 건국전 주변은 제법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들어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우리 민족이 바이칼 호수에서 세력이 형성되면서 점차 한반도로 내려와 정착했음을 상징하는 한반도와 바이칼 호수를 본 따 조성한 거북 못 일대는 이제 막 물들기 시작한 선홍빛 나뭇잎과 연두빛이 뒤섞여 깊어가는 가을을 실감케 했다.

청학동 삼성궁 일대의 단풍은 열흘쯤 후인 이달 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청학동 삼성궁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배달성전 삼성궁 마고성에서 제25회 개천대제를 봉행한다.

‘2011 열린 하늘 큰 굿’을 주제로 한 개천대제는 삼성에게 온누리의 맑은 차를 올리는 헌다례에 이어 전통의식에 따라 봉행되는 천제, 전통악기와 원시악기·소원 소지 걸기 등의 체험 행사가 어우러진 난장굿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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