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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0-14 23: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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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군수 김충식)이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를 중국 섬서성 양현에서 1쌍(양저우♂, 룽팅♀)을 우포늪주변 따오기 복원센터에 들여 온지 만 3년이 됐다.

람사르총회를 앞두고 2008년 10월 17일 도입된 양저우 룽팅 부부가둥지를 턴지 3년 만에 수컷 2마리와 암컷 11마리 등 모두 13마리로 식구가 늘어났다.
 
군은 따오기 복원을 위해 그간 번식케이지, 연구관리동, 검역동, 인공부화실, 육추실, 사육장, 야생동물의 침입을 막기위한 전류 퇴치기, 24시간 감시기능을 갖춘 적외선 CC-TV 등 제반 시설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외부인 출입의 철저한 통제는 물론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시 어렵게 들여온 따오기의 안전한 종 보존을 위해 현 복원센터에서 10km 이상 떨어진 장마면 신구리 일원에 분산케이지를 건립하기 위해 공사가 진행중이며 오는 11월말 준공 예정으로 있다.

현재 복원센터 1호 번식케이지에는 중국에서 들여온 양저우, 룽팅 부부가 있으며, 금실이 좋기로 소문나 매일 서로 긴 부리로 입맞춤을 하고 깃털을 긁어주며 변함없는 부부애를 과시하고 있다.

2호 번식케이지에는 2009년산 암컷 따루와 2010년산 다소미가 지난 11일부터 신접살림을 시작해 부부의 연을 맺는 경사가 났다.

2호방에서 밀려난 암컷 다미와 지난해 태어난 암컷 포롱이는 11호 번식케이지에서 어색한 만남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새 짝이 빨리 오기만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태어난 7마리의 암컷 유조들도 12번과 13번 케이지에서 재롱을 부리며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군에 따르면 따오기 야생방사를 위해 야생적응 방사장을 2012년에 설계해 2014년에 준공하고, 또한 따오기 방사대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요내용은 따오기 쉼터 및 먹이서식처 조성과 우포늪 주변 천적 및 동․식물 모니티링 등을 통해 따오기가 야생에 적응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이후 따오기를 100 마리 이상 증식에 성공하면 우포늪 하늘에 따오기를 방사한다는 것이다.

김충식 군수는 “멸종된 따오기 복원과 증식을 위해 환경부와 경상남도, 창녕군이 합심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다양한 유전자 확보를 위해 중국, 일본과 따오기 교류 및 추가 도입을 협상 중에 있어 머지않아 좋은 소식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오기도입 3주년을 맞아 사단법인 우포늪따오기복원후원회(회장 장환달)는 오는 17일 오후 복원센터 광장에서 후원회 임원, 공무원, 지역주민 등 3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따오기 건강과 다산을 염원하는 기원제를 지낸다.

한편, 세계 멸종위기종인 따오기는 천연기념물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 경기도 비무장지대에서 자취를 감춘상태로 환경부가 지난 6월 15일 따오기를 멸종 위기종으로 등재해 국가 차원에서 행․재정적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중국 양현에 1,600여 마리, 일본 사도섬에 200여 마리가 서식 하고 있고 야생방사에도 성공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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