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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0-10 09: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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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토지문학제 평사리문학대상에 이해동 씨가 소설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 부문에는 정순 씨가, 수필 부문에는 김아인 씨가 각각 대상을 차지했으며, 청소년 문학대상에서는 부산성지고등학교 이은랑 양이 금상을 수상했다.

토지문학제추진위원회는 토지문학제 둘째날인 지난 8일 오후 4시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옆 야외공연장에서 ‘2011 토지문학제 평사리문학대상 및 청소년문학대상’ 심사결과 발표와 함께 당선작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단편소설 ‘벌거벗은 아버지’를 출품한 이해동 씨(48·경기도 고양시)가 소설 부문 대상을 차지해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시 부문에서는 ‘廢船(폐선)’을 응모한 정순 씨(여·50·경기도 김포시)가, 수필 부문에서는 ‘길’을 출품한 김아인 씨(여·50·대구시 북구)가 각각 대상을 수상해 500만원의 상금을 안았다.

청소년 문학대상에서는 소설 ‘기억에 미치다’를 응모한 이은랑 양(부산성지고 2년)이 금상(상금 70만원)을, ‘우리들의 자소서’를 출품한 구세희 양(조선대학교여자고등학교 2년)이 은상(50만원)을, ‘사랑은 어디에도’를 낸 최서경 양(봉화고등학교 2년)이 동상(30만원)을 받았다.

또 ‘투견’을 출품한 이유승 양(광주동신여자고등학교 3년)과 ‘구덩이’를 응모한 박영준 군(광주동성고등학교 2년)이 각각 장려상을 차지해 1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업적을 기리고자 마련된 평사리문학대상에는 소설·시·수필에 모두 372건 1360편(소설 138건 156편, 시 140건 890편, 수필 94건 314편)이 출품돼 지난달 24일 예심에 이어 예심통과자에 대한 본심을 거쳐 당선작이 최종 확정됐다.

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평사리 청소년문학대상 출품작 32편에 대해서는 예심 없이 단심으로 수상작이 가려졌다.

평사리문학대상 소설 부문 심사를 맡은 소설가 김지연·김인배 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본심에 오른 후보작 가운데 구성의 치밀성이 떨어지고 이야기가 단조로운 작품이 많았으나 서간체 독백형식의 ‘벌거벗은 아버지’는 이야기가 간결하면서도 구성이 탄탄하고 밀도 있게 전개돼 당선작으로 뽑는데 쉽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소설 부문 대상을 안은 이해동 씨는 “영원히 어둠속에 갇혀 있을 뻔한 어슬픈 글을 밝은 빛의 세계로 이끌어준 심사위원에게 감사드린다”며 “늦깎이에게 가능성을 열어준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더 멀리 더 깊은 곳을 보고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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