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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0-07 09: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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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문인협회(회장 이무권) 원주문학상심사위원회가 제16회 원주문학상 수상자로 정치산 시인을 선정했다.

박경리문학공원 옛집 2층에서 지회장이 추천한 3명의 심사위원이 심사한 이번 원주문학상은 최종심 3명이 거론되었고, 심사위원들은 작품성을 중심 으로 엄정하게 심사하였으며 작품의 윤독과 토론을 한 결과 정치산 시인의 시 <들꽃요양원> 연작 10편의 작품을 수상작 으로 선정하였다.

심사평으로는 정치산 시인의 <들꽃요양원> 연작 등 10편의 작품들은 삶의 체험을 시로 전환시키는 능력이 우수하다며 ‘그녀는 손닿는 곳의 벽지를 모조리 뜯어낸다./ 그녀가 뜯어낸 벽에는 여러 가지 꽃들이 핀다./…(중략)…/ 뜸한 발걸음을 메우는 가족들의 그리움이 그녀의 통장으로 입금된다./…(하 략)’(<들꽃요양원․6>부분)에서 볼 수 있듯이, 시적 화자가 요양원에서 대하는 여러 유형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쓴 듯한 <들꽃요양원> 연작은 세밀한 관찰력과 상상력을 통해 우리의 현실에서 소외되어 있는 삶의 국면들을 형 상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어떤 모양이든 네모로 만들 수 있는 마술사다’(<들꽃요양원․7>)처럼 기계화․규격화되어가는 현대인의 피폐된 심리상황까지도 형상화하여 보여주고 있다며 시는 시인 자신만의 삶의 체험 에서 우러나올 때 독자의 마음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으로 심사위원들은 정치산 시인의 대상을 바라보는 진지한 시선의 깊이, 선명한 이미지, 주제를 형상화하는 언어 감각 등 오랜 습작 기간을 거쳐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 내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시상은 오는 11월 원주문학 출판기념회 및 원주문학상 시상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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