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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9-28 15: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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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사업으로 진행 중인 낙동강살리기 사업의 일환인 ‘보’의 개방을 앞두고 지자체간의 행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5일 합천군의 내외군민들이 ‘합천보’ 명칭의 사수결의대회를 갖고 명칭변경 취소 청구소 등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반응에 대해 창녕군민들은 매우 의아해 하고 있다.

창녕군민들은 지난 2008년 12월 22일 전국 최초로 낙동강살리기 범군민추진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낙동강살리기 찬성집회를 5차례나 개최해 정부의 국책사업에 힘을 실은 바가 있다.

’낙동강의 가장 긴(창녕L=60㎞, 창원L=10㎞, 의령L=22㎞, 함안L=11㎞, 합천L=13㎞) 유역면적을 접하고 있으면서도, 공사가 진행되던 지난 3년(2009. 6. 9~2011. 8. 4)동안 가칭 합천보와 함안보로 명명될 때도, 창녕군민들은 상생의 차원에서 지자체간의 반목이 없어야 한다는 대승적 결단으로 자존심을 짓밟히면서도 인내해 오면서, 보의 명칭에 창녕을 포함시켜 줄 것을 꾸준히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그 결과, 양지역 간의 화합 차원에서 시군의 건제를 존중, 함안보는 함안․창녕보로, 합천보는 창녕․합천보로 결정된 것이므로 결과에 대해 수용해야 한다는 반응이다.

특히, 낙동강살리기 범군민추진대책위원회 이용철(63세, 남지읍) 위원장은 “양 지역에 걸쳐있는 ‘보‘ 명칭을 특정지역만 사용하도록 고집하는 것은 아집이며, 도가 지나친 지역이기주의다“라면서 ”이런 식이면 우리 창녕 군민들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창녕군민들은 ‘보’ 명칭으로 인해 소원한 관계로 지낼 것이 아니라 정답게 지내던 다정다감한 이웃사촌으로 돌아와 줄 것을 바라면서 예전의 정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바라고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2009년 6월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을 확정 발표할 때 사용되었던 2개보의 임시명칭(가칭 함안보, 합천보)을 지난 2011년 8월 5일 함안․창녕보와 창녕․합천보로 최종명칭을 결정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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