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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7-21 11: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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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진교면 백련리 사기마을 6만 5000㎡(약 2만평)의 들판을 뒤덮은 연꽃단지가 하얀 구름과 신록이 짙은 야산과 어우러져 푸르름을 더하고 있다.
 
‘청결’·‘신성’ 등의 꽃말처럼 진흙 속에 자라면서도 청순하고 고결한 모습을 잃지 않아 사람들로 하여금 친근감을 주는 연꽃. 흔히 연못에서 자라지만 요즘은 논밭에서 재배되기도 한다.

잎 표면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잔털이 촘촘히 나 이슬이나 빗방울이 떨어져도 젖지 않고 둥글게 뭉쳐 굴러다녀 어릴 적 우산 대용으로 쓰이기도 했다.

땅 속 줄기 끝의 살진 부분의 연근은 아리하면서 특이한 맛이 나고, 연밥 또는 연실이라 불리는 씨앗은 밤처럼 고소하다. 잎으로는 술과 차를 담가 먹으며, 지혈제 등 약용으로도 쓰인다.
 
연꽃은 보통 7월 초순에 피기 시작해 8월까지 이어지지만 올해는 가뭄 등의 여파로 예년보다 열흘 정도 늦게 꽃망울을 터트려 이곳 연꽃은 8월 초순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백련(白蓮)리’라는 지명처럼 이곳에서는 홍련뿐 아니라 백련도 많이 볼 수 있으며, 주변에는 오원 장승업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영화 ‘취화선’ 촬영지와 분청사기·막사발 등을 굽는 도요지, 무명도공 추모비, 새미골 가마터 등 볼거리도 많아 가족 여행지로 적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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