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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6-28 10: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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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인구 50만 대도시 시대를 맞이한 김해시는 그동안 시조(市鳥)로 사용해 오던 까치가 환경부로부터 유해조수로 지정되어 시조로서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많음에 따라 새로운 시조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시조변경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3월 21일부터 4월 5일까지 시조변경 여부에 대한 시민 의견수렴을 거친 결과 “시조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1,106명(48%), “기존 시조인 까치를 계속 사용하자”는 의견이 935명(40%)로 조사됨에 따라 시조를 변경키로 결정했다.

새로운 시조 후보 선정을 위해 시민, 인제대학교,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으로부터 제비, 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솔개 등 8종의 새를 시조 후보로 추천받아 이를 대상으로 5월 26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시 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러기, 제비, 노랑부리저어새를 시민선호도 조사 대상후보로 최종 확정하였다.

한편, 조정위원회에서는 후보 중 기러기는 “큰기러기”를 표준안으로 하되 대외적 명칭은 “기러기”로 정했는데 이는 경상남도의 “백로”나 부산광역시의 “갈매기”처럼 시민과 친근하고 부르기 쉬우며 세부 종을 총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대상후보 3종을 대상으로 6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읍면동, 각급 학교, 시청 민원실, 관내 도서관, 대형할인마트 등지에서 시민 및 공무원 등 1만 1,126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시조 선정을 위한 시민 선호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6.6%인 4,075명이 “기러기”라고 답했고, 다음으로 3,976명(35.7%)이 “제비”를, 3,075명(27.6%)이 “노랑부리저어새”를 선택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기러기는 기러기목 오리과의 흑기러기속과 기러기속에 속하는 새를 총칭하며, 화포습지 및 낙동강변에 많이 찾아오는 새로서 우리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에서 기러기 모양의 토기가 많이 출토되는 등 우리에게 친숙한 새이며, 안녕과 풍요로움, 부부애를 상징하고, V자 대열로 질서정연하게 날아가는 모습은 인구 50만 대도시 시대를 맞이한 김해시민의 협동과 단결심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해시는 선호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러기”를 시조로 최종 확정하고, 7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이미지(形象)는 “큰기러기”를 사용키로 했다.

또한 김해시의 CI, 캐릭터, 시목, 시화 등 김해시 상징물 전체를 아우르는 가칭 “김해시 상징물조례”를 오는 9월까지 제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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