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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2-16 13: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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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단은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인 강원도 평창에 대한 현지실사를 16일 재정.마케팅 프레젠테이션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위원장 한승수)는 “3일간 진행된 현지실사에서 경기장 숙소 등 모든 제반환경에 대한 IOC 평가위원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유치에 자신감을 나타냈으며, 한명숙 국무총리도 정부의 확고한 지원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명숙 총리는 15일 저녁 IOC 조사평가단을 용평리조트 그린피아콘도로 초청한 환영만찬에서 “한국 정부가 동계올림픽을 제1의 국가적 아젠다로 정해 유치를 위한 노력을 전개중이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 “어느 대회보다 훌륭히 치러낼 것 확신”

유치위원회는 14일부터 선수촌, 환경과 기상, 수송, 숙박, 경기장 시설 등 12가지 주제별로 실시된 프레젠테이션에서 2010 동계올림픽 유치 때보다 훨씬 밀도 있고 짜임새 있는 내용을 선보였으며, 경기장과 숙소건설 계획 등을 치밀하게 설명해 평가단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노무현 대통령은 프레젠테이션에 보낸 영상메시지를 통해 “세계에서 하나 남은 분단국가에서 치러지는 동계올림픽은 올림픽의 이상을 한층 드높이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의지 또한 확고하고 역대 어느 대회보다 훌륭히 치러 낼 것을 확신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평창의 장점이 집약된 프레젠테이션은 먼저 역대 동계올림픽사상 가장 콤팩트한 ‘선수중심의 올림픽 컨셉’으로 요약됐다. 모든 경기장을 평창으로부터 30분 이내의 거리에 배치한 ‘All Within 30 minutes’의 개념을 제시했으며 불과 37㎞(30분)의 거리에 있는 평창과 강릉의 두개의 클러스터를 고속도로와 철도, 국도 등으로 연결한 다중 교통망을 소개했다.
 
모든 경기장 30분 이내 거리 배치

유치위원회는 이어 최고의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는 최적의 경기여건을 설명했으며 평창만의 확실한 비전과 명분, 차별화된 유산인 동계스포츠의 아시아 확산, 동계올림픽의 중심이 될 ‘알펜시아 리조트’ 공사의 시작, 다음세대를 위한 올림픽 구현,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구현 등을 상세히 브리핑했다.

특히 동계올림픽이 끝난 2015년부터 4년 주기로 개최할 ‘World Youth Winter Sports Games’을 제안했으며, 장애인 동계스포츠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장애인올림픽 통합준비 계획인'PrePara-X' 프로젝트를 2007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해 평가단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장애인올림픽 종합기획과 재정계획인 동시에 장애인과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홍보프로젝트이다.

이우식 유치위원회 사무처장은 “왜 평창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당위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한 설명과 IOC 조사평가위원 감동시킬 프로그램 연출, 평창만의 확실한 경쟁력을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유치땐 총생산 유발효과 11조5000억원 예상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IOC 실사단은 15, 16일 양일간 설상경기가 열리게 될 8개의 경기장과 선수촌, IBC, MPC 등 시설을 일일이 점검했다.

실사단은 특히 동계올림픽 유치시 개·폐회식이 열릴 ‘알펜시아’ 지역과 루지 봅슬레이 바이애슬론 크로스 컨트리 경기장과 미디어 빌리지, 평창 선수촌 예정지 등을 둘러 보며, 꼼꼼한 준비상황에 호응을 나타냈다.

실사단이 이동하는 코스 곳곳에는 4000여명의 주민들과 해당업체 직원들이 이들을 열렬히 환영해 평창의 뜨거운 유치 열기를 보여줬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에 의뢰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4년 겨울올림픽 개최에 따른 총생산액 유발효과는 11조5166억원이며, 5조1366억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14만3976명의 고용증대 효과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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