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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2-16 11: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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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상파 DMB가 카톨릭 성지 로마에 입성할 것인가?

지상파 DMB의 실험방송이 이달 1일부터 밀라노, 11일부터 로마에서 시작되고 올 6월 바티칸 교황청에 DMB 도입이 예상되면서 지상파 DMB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을 수행 중인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은 15일 오후 파올로 젠티로니 이탈리아 통신부 장관, 스페파노 시코티 라이 웨이(Rai-way) CEO 등과 면담하고 한·이탈리아 DMB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노 장관은 젠티로니 이탈리아 통신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컨버전스 시대에 대비한 관련 법제와 기구개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갖고 이탈리아 내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 추진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가프리 라이웨이 회장과 만나 한국에서의 T-DMB 추진상황 등을 설명하고 T-DMB는 유로로 제공되고 있는 DVB-H와는 달리 무료로 제공되는 이동방송 서비스라는 것을 강조하고 향후 이 분야에 대한 양국의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그동안 정통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및 관련 업체들과 함께 바티칸 지상파 DMB 도입을 위해 바티칸 라디오와 TV방송사 등과 논의를 계속해 왔다.

또한 지상파 DMB 실험방송을 추진하기 위해 이탈리아 국영방송국인 라이와도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이달 1일부터 밀라노, 11일부터 로마에서 DMB 실험방송 추진이라는 성과를 얻어냈다.

또한 이를 기념하는 양국간 DMB포럼을 열어 양국의 T-DMB 기술 비전에 대해 정보를 공유했으며 ETRI와 라이웨이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간 T-DMB 분야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밀라노.로마의 T-DMB 실험방송기간 중에는 우리 DMB단말기가 제공되고 6월 DMB 도입 추진이 예상되는 바티칸 교황청에도 국산 DMB 단말기가 증정되어 국내 DMB 업계의 이탈리아 시장 진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에서는 TIM, 보다폰(Vodafone), 허치슨(3Italia) 등 3개 이동통신사가 작년부터 DVB-H 서비스를 개시해 현재까지 약 40만대의 단말기가 공급된 것으로 추정돼 새롭게 시작하는 이탈리아 모발일 TV시장이 완전히 DVB-H 시장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저렴한 비용구조와 안정적인 방송시스템, 다양한 단말기 등의 강점을 내세운 지상파 DMB가 관광도시이자 카톨릭의 중심인 바티칸에 도입되고 밀라노와 로마에서의 실험방송 추진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이탈리아내 방송사들이 지상파 DMB에 대한 관심이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노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전세계 10억 카톨릭 교인들과 카톨릭 교회 중심인 바티칸 시국의 복음전파에 활용되고 패션의 도시 밀라노 T-DMB실험방송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지상파 DMB가 향후 새로운 컨버전스 시대의 IT 트랜드로 다시 한번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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