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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26 11: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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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최고 재력 의원은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였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 의하면, 정 전 대표는 3조6708억9655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국회의원 재산 1위를 차지했다.

빙그레 대주주로 지난해 7.28 재.보선 때 국회에 입성한 같은당 김호연 의원이 2104억5920만원으로 정 전 대표의 뒤를 이었다.

정 전 대표의 자산은 1년새 2조2207억4586만원이 증가했다.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주가가 오른 영향이 컸다. 정 전 대표는 현대중공업 821만5주(10.8%)를 갖고 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지난 한 해 동안 150% 넘게 올랐다. 지난해 1월4일 종가 기준 17만2000원이었던 주식은 이날 오후 2시25분 현재 4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평가액이 크게 올라 자산 규모가 곱절로 늘었지만 사실 현대중공업 주식은 정 전 대표가 처분할 수 있는 자산은 아니다. 범현대가 지분으로 '묶인' 자산이기 때문이다.

정 전 대표는 지난해와 그 전 해에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 현대중공업 821만5주를 신고했다. 2009년엔 현대중공업 주가가 50% 넘게 하락하면서 자산 규모가 1조639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반토막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주식평가액보다 눈에 띄는 것이 배당이다. 재벌닷컴에 의하면, 정 전 대표는 올해 574억원을 배당받았다. 시가배당률이 2.1%에서 1.6%로 떨어졌는데도 배당 기준일(매해 12월31일) 주가가 뛰면서 지난해 배당금 287억원보다 2배 많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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